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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김가영이 KLPGA 드림투어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 정상에 올랐다.
김가영은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54km 떨어진 산토로사시에 위치한 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2025 드림투어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 마지막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김가영은 2위 붓사바꼰 수까빤(태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20년 6월 KLPGA에 입회한 김가영은 프로 첫 승을 필리핀에서 장식했다. 우승 상금 3만 달러(약 4300만원)를 받았다. 다만 국내에서 열리는 드림투어 대회와 형평성 때문에 공식 기록에는 우승 상금이 1500만원으로 반영된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활동한 김가영은 시즌 상금 9759만원으로 78위에 자리하며 시드를 잃었다. 올 시즌을 드림투어에서 시작한 김가영은 이번 우승을 통해 정규 투어 복귀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경기 후 김가영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라 의미가 크다. 자주 왔던 필리핀에서 트로피를 안게 돼 기쁨이 더 크다”라며 좋아했다.
그러면서 김가영은 “정규 투어 시드를 놓쳐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새롭게 출발할 것 같다. 남은 시즌 더 편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서 2026년 정규투어 진출을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드림투어 상위 50명을 비롯해 필리핀, 대만, 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어 등에서 132명이 출전해 뜨거운 우승 경쟁을 펼쳤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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