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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가 배우 추영우와 함께한 2025년 3월호 커버를 공개했다.
드라마 속 선한 이미지와 사뭇 다른, 반항적인 눈빛과 대담한 스타일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남자(New Era, New Man)’을 주제로, '옥씨부인전'과 '중증외상센터', 두 개의 작품이 연달아 히트하며 새로운 ‘대세’로 등극한 추영우의 뜨거운 한 때를 조명했다.
공개된 3개의 사진 속 그는 포멀한 수트 혹은 셔츠에 타이를 매고, 까르띠에의 다양한 주얼리와 시계를 매치한 모습. 특히 단추를 풀고 숨겨온 복근을 드러낸 컷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촬영 현장에서도 추영우의 훈훈함은 계속됐다. 폭설까지 내린 영하의 날씨임에도, 민소매 차림의 야외 촬영을 거뜬히 해내 스텝들의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 냈다는 후문이다.
추영우는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속내도 밝혔다. “너무 짧은 기간이기도 하고, 달라진 건 크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먹는 거 똑같이 먹고, 자는 거 똑같이 자고요. 만나는 친구들도 똑같아요. 그에 대해 느끼는 책임감이나 부담감도 느끼는 상태로 일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임감도 부담감도 온전히 받아들이려고 했지 해소하려고는 안 한 것 같아요. 저만 해소하고 홀가분해지는 문제가 아닌 거죠. 정말 많은 분들이 제게 도움과 사랑을 주고 있으니까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옥씨부인전'과 '중증외상센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1인 2역에 대해 다른 인터뷰에서도 여러 이야기를 했었는데 어제 또 친구와 연기 얘기를 나누다 깨달은 점이 있어요.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마다 어떤 온도가 다르잖아요. 좋아하는 사람을 대할 때 다르고 싫어하는 사람을 대할 때 다르고. 어려워하는 사람이나 귀여운 아이 앞에서 말투와 행동이 다르 듯 사람마다 성격이나 정체성이 다르다는 가장 기본적인 걸 염두에 뒀어요.”
“제가 맡은 역할인 재원이는 백강혁 교수님이 시키는 걸 다 하려고 노력하는데 미숙한 점이 어쩔 수 없이 튀어나와요. 그런 상황을 만화적으로 표현하려고 했어요. 아무래도 넷플릭스 시리즈는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볼 수 있잖아요. 만화처럼 명확하고 크게 표현하면 다양한 사람들에게 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한 거죠. 완벽한 백강혁이라는 인물이 가지지 못한 허당미를 재원이가 보충했달까요. 재원이만의 매력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지난 시간을 포함해 연기자 추영우에 대해 가장 힘주어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묻자 “지금까지 여러 평가를 받아왔다. '성숙한 것 같으면서도 아직 애 같네. 연기를 잘하는 것 같으면서도 아직 부족한 것 같고.' 근데 이상하게 기분 나쁘지 않더라. 어찌 보면 제가 애매한 사람이라는 거다. 남들이 가지지 못한 애매한 매력이 있는 사람이니 매력이 확실해질 때까지 조금 더 사랑스럽게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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