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범실 나와도 과감하게 한다."
강성형 감독이 지휘하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6)으로 승리했다.
수원실내체육관을 찾은 1275명의 팬들의 응원 속에 승점 3을 챙긴 현대건설은 승점 56(18승 10패)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승점 53 19승 8패)를 3위로 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최근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좌측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외측반월상연골 손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18점, 정지윤이 15점, 양효진이 11점, 이다현이 9점, 고예림 8점으로 힘을 더했며 공백을 지웠다. 세터 김다인의 분배도 돋보였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모마뿐만 아니라 지윤이, 효진이도 마찬가지고 예림이도 자기 자리에서 잘해줬다. 중요한 득점을 많이 올렸다"라며 "이렇게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강팀을 이길 수 있다. 아무래도 선수가 한정적이니 짜임새 있게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양효진이 허리 부상으로 5라운드 두 경기를 결장했다. 그리고 지난 11일 한국도로공사전에 복귀했지만 3점에 그쳤다. 이날은 달랐다. 우리가 알던 양효진이었다. 강 감독은 "효진이는 괜찮았다. 중앙에서 잘했다. 우리 팀의 스타일을 보면 효진이 자리에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팀 최소 범실 1위다. 하지만 강성형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범실이 많이 나오더라도 더 과감하게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강 감독은 "우리가 팀 범실이 적은데, 이제는 범실이 나오더라도 과감성을 가지고 하려고 한다. (김)다인이에게도 흔들어보자고 했다. 이기는 분위기가 돌아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2위 탈환을 했어도, 마냥 웃을 수 없다. 정관장이 한 경기를 덜 치렀고, 내일(15일) 올 시즌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한국도로공사를 제압하면 다시 2위로 올라선다.
강성형 감독은 "요즘 정관장의 흐름을 보면 어느 팀과 붙어도 지지 않을 것 같다. 원투펀치가 강하다"라며 "6라운드 초반에 순위 싸움이 결정될 거라 본다. 우리 선수들 열심히 연습하는데 못 넣어주면 미안하니까, 순위가 결정되면 기회를 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경기를 가진다.
수원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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