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농지비 6111억…전년 比 24%↑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자이익이 소폭 줄었음에도 비이자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453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보다 11.4%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순이익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영향으로 다소 줄었으나 비이자이익은 늘었다. 이자이익은 8조4972억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7991억원으로 6.7% 늘었다. 수수료 이익이 1조7999억원으로 9.6% 늘었고,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1조2385억원으로 14.5% 쪼그라들었다.
농협금융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지난해 1조224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2조1018억원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98.85%에서 178.01%로 낮아졌다.
농협금융 전체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57%에서 0.68%로 상승했다. 농업지원사업비로는 6111억원을 지출했다. 전년보다 24% 늘었다.
농협은행 순이익은 1조8070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농협은행 연체율은 2023년 말 0.43%에서 지난해 말 0.56%로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37%에서 0.51%로 올라갔다.
NH투자증권은 6867억원으로 23.4% 증가한 데다 농협생명은 2461억원으로 35.4% 늘었다. 농협손해보험만 1036억원으로 8.6% 줄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고 농업 분야 정책금융과 민간투자를 선도해 농업금융 특화 금융회사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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