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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가수 비가 대만 공연 중 故 서희원을 애도했다.
비는 15일 대만 가오슝에서 아시아 투어 '스틸 레이닝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비는 "사랑하는 선배 구준엽의 아픔에 모두가 슬퍼하고 있다. 그는 K팝 신에서 존경받는 인물이다"며 "함께 서희원을 애도하자. 내 형수다. 구준엽의 후배로 이곳에 왔으니 애도하고 싶다. 10초간 같이 묵념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멀리서 기도하고 싶다. 구준엽을 응원하고 지지해달라. 그는 최고의 선배이자 정직하고 친절한 사람이다"며 "여러분 모두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서희원은 지난 2일 가족과의 일본 여행 중 독감 및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일본에서 장례식을 치른 서희원의 유해는 6일 대만으로 옮겨졌다.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걸그룹 ASOS로 데뷔했다. 이후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천녀유혼' 등에 출연하며 대만의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2000년대 초반 잠시 교제했으나 연예계 활동 등을 이유로 결별했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1남 1녀를 얻고 2021년 이혼했다. 이혼 소식을 접한 구준엽은 20여 년 만에 서희원에게 연락했고, 두 사람은 2022년 결혼했다.
사별 후 구준엽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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