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활동의지가 강했는데, 안타까움만…"
"잘 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요…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한 밤중의 비보에 말을 잇지 못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을 한 번 더 했어야 했는데, 혹은 잘 해주지 못했던 것만 떠올렸다. 김새론의 사망에 연예계가 슬픔에 빠졌다.
김새론의 마지막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배우 김옥빈은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김옥빈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국화꽃이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배우 김민채 역시 "영화 '동네사람들'에서 딸로 만나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라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이라는 글과 함께 당시 촬영장 사진을 올렸다.
김새론이 16일 오후 자택에서 사망했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관련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다. 당초 김새론과 만나기로 한 친구가 그를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도 충격에 빠졌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소속사를 알아보며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김아임'으로 개명한 것도 이러한 이유였다.
사실 김새론의 활동은 쉽지 않았다. 2022년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고 도주하는 사고를 내 벌금 2000만원을 확정 받은 이후 활동을 중단해 왔다. 이 사고 직후 당시 소속된 회사와도 결별하며 새로운 회사를 찾고 있었지만 쉽지 않았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영화 '아저씨' 이후 부터 소속사가 있었던 터라 홀로 활동하는 것에 힘겨워하기도 했다. 사고가 있었지만, 몇 몇 회사들과 접촉하면서 연예계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던 터라 더욱 안타깝다"며 슬퍼했다.
무엇보다 어린시절 함께 활동하며 의지해왔던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 2023년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 당시에도 슬퍼했던 김새론이기에 측근들의 충격 또한 크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새론이 당시 많이 울었다. 너무나 슬퍼했는데, 또 다시 이런 비극이 생겼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김새론의 마지막 작품은 넷플릭스 '사냥개들'이다. 지난해 5월 연극 '동치미'로 복귀 예정이었지만, 건강상 이유로 하차했다. 또한 같은 해 10월 영화 '기타맨'을 촬영하며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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