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골프존 업계 최초로 ‘월 4900원’… G멤버십 선봬
론치 모니터까지 등장, 구독 서비스 종류도 다양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골프 업계가 유료 구독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일정 구독료를 지불하고 무료 회원 등보다 더 나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은 매출 증대와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골프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골프 관련 구독 서비스의 분야와 종류도 다양해졌다.
원스톱 골프 테크놀로지 기업 크리에이츠의 통합 브랜드 유니코는 일체형 론치 모니터 아이 엑스티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아이 엑스티는 스윙 모션 카메라, 듀얼 초고속 센서, 모니터, 소프트웨어 등이 하나로 통합된 올인원 론치 모니터다. 전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연습장 휴장 없이 설치할 수 있으며, 공간 제약이 적어 연습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경기 수도권뿐만 아니라 강원, 울산,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 총 297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아이 엑스티의 월 구독료는 10만원 최초 등록비는 50만원이다. 일정 기간 구독 이후에는 사용자가 제품 소유권을 이전 받을 수 있다. 저렴한 구독료로 인해 초기 도입 비용과 운용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게 핵심이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크리에이츠 관계자는 “초기 비용 부담 없이 크리에이츠가 제공하는 최고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아이 엑스티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연습장과 이용객이 편리하게 정밀한 골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유료 구독서비스를 선보인 기업은 골프존이다.
골프존은 지난 2021년 말 G멤버십을 출시했다. G멤버십 스탠다드는 ▲스크린 아이템 무제한 ▲전용 코스매니저 ▲골프존마켓, 티스캐너 할인쿠폰 ▲홀 별 드라이버 샷 데이터를 제공하며 월 4900원에 이용 가능하다.
2023년 7월에 선보인 G멤버십 프리미엄은 ▲멀리건 선물 기능 ▲골핑 3% 마일리지 적립 ▲스크린 마일리지 적립 ▲베트남항공 최대 10% 할인 ▲홀인원 챌린지 등 프리미엄한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구독료는 월 9900원이다.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는 지난해 7월 구독 서비스 '쇼골프 플레이'를 선보였다. 월 1만9900원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다.
쇼골프 플레이는 골프장 예약 시 그린피 할인을 비롯해 골프연습장 무료-할인, 골프장 무료 발렛파킹, 홀인원 축하금, 클럽 피팅, 공항 라운지-공항 리무진 할인 및 쇼골프가 소유한 일본 골프장 정회원(그린피+카트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연간 결제 시엔 2개월 이용료가 할인된다. 국내 카드사 별로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구독하면 매월 할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카카오골프예약은 월 9900원을 받는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우천 시(낙뢰나 비) 홀아웃 보상, 그린피 지원 및 필드 홀인원 보상, 골프 중 배상책임보상 등 상해보험과 카카오프렌즈 골프 할인 혜택, 무제한 티타임 청약, 무제한 자동매칭, 선결제 쿠폰팩 등을 제공한다.
특히 라운드를 하지 않을 경우 해당 월의 서비스 이용료를 전액 환급해준다. 시행 후 7개월 동안 환급 금액은 총 42억원, 개인별 최다 환급액은 18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김캐디는 지난해 5월 ‘김캐디 연습패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김캐디와 제휴한 500여 곳의 실내외 골프 연습장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는 3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골프 업계 관계자는 “유료 구독 서비스는 검증된 사업 모델이자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가 됐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고물가와 경기 침체 여파로 하락하고 있는 골프 시장에 구독 서비스가 소비를 이끄는 전략으로도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20년 기준 국내 구독 경제 시장 규모는 약 40조원으로 2016년 대비 54.8% 급증했고, 올해는 10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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