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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배우 김새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배우 원빈이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17일 오전 원빈은 고(故) 김새론의 빈소가 자리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고인을 애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영화 '아저씨'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원빈은 빈소가 차려지자마자 달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저씨' 이후 작품 활동을 안 하고 있는 원빈이기에 목격담이 주목받고 있다.
원빈의 아내 이나영도 근조 화환을 보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이날 현장에는 원빈 외에 생전 고인과 인연이 있던 배우 한소희, 김보라, 악뮤 수현 등이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새론은 1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4세.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오후 5시쯤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초 김새론과 만나기로 한 친구가 그를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2001년 잡지 앙팡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데뷔한 그는 이후 '아저씨'를 통해 아역 스타로 떠올랐다. '이웃사람', '도희야', '맨홀', '눈길', '내 마음이 들리니', '여왕의 교실', '화려한 유혹', '마녀보감', '레버리지: 사기조작단'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 자리잡았다.
승승장구하던 김새론은 음주운전으로 대중으로부터 비판을 받아야 했다. 지난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변압기, 가드레일 등 구조물을 들이받았다.
당시 김새론이 일으킨 사고로 변압기가 파손되면서, 인근 지역의 전기 공급이 끊기고 신호등이 마비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후 법원으로부터 2,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로 활동을 재개하려 했지만, 비판이 이어지면서 자진 하차했다. 같은 해 10월 영화 '기타맨'의 촬영을 마쳤는데, 그의 유작이 됐다. 공개 시점 등은 미정이다. 오는 19일 발인.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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