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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故(고) 김새론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가 악플에 시달렸다. 이에 서유리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서유리는 17일 자신의 SNS에 물음표로 가득 찬 캡처본을 공개했다.
앞서 그는 "세상을 왜 버리고 그래..."라는 글을 남기며 전날 전해진 김새론의 비보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대부분의 네티즌이 그의 애도에 공감했지만 한 누리꾼은 "말하는 싸가지. 내가 볼 땐 너도 곧 버릴 것 같은데 ㅋ. 벗는 것도 한계가 있다"라는 악플을 남겼다.
이에 서유리는 "글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하고 튀었네. 그럴 줄 알고 캡처부터 했다. 넌 박제 간다"고 대응했다.
이어 "아직 제대로 벗지도 못했는데 '벗었다'라니 뭘 벗어. 이제 나이 들어서 벗지도 못하는구만"이라며 "정말로 펜으로, 키보드로, 폰으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물론 난 안 죽는다. 다만 고소는 할 거다. 그거라도 있어야 안 되겠니"라고 악플러를 향해 강하게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살자. 그래도 살자. 사는 게 나아. 부탁이야"라며 "거지 같아도 버티다. 버텨"라고 덧붙이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故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 45분경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김새론과 만나기로 했던 친구가 그의 집을 방문했다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튿날 국가수사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본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변사 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故김새론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되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 엄수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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