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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故(고)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절친한 친구였던 악뮤(AKMU) 이수현이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17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故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됐다. 장례 절차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며 김새론 측 관계자는 "유가족이 조문객 취재를 원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빈소에는 배우 원빈, 한소희, 김보라 등 김새론과 가까웠던 동료들이 잇따라 방문했다. 특히, 악뮤 이수현과 친오빠 이찬혁도 함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이수현과 김새론은 과거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친분을 쌓았고, 오랜 시간 '절친'으로 지내왔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도 함께한 모습이 종종 포착됐으며, 2021년 JTBC 예능 '독립만세'에 출연해 돈독한 우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수현은 "친해진 지 4~5년 됐다. 김새론, 김보라와는 약속 없이도 자주 만나는 사이"라며 "단체 대화방에서 집 비밀번호를 공유할 정도로 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집에 오면 김보라는 청소와 분리수거를, 김새론은 요리를, 나는 베짱이처럼 논다"며 세 사람의 끈끈한 관계를 전했다.
이들은 SNS에서도 함께 찍은 사진을 꾸준히 공유하며 변함없는 친분을 과시했다. 2018년 김새론은 이수현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지목해 챌린지에 동참하게 했으며, 이수현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우 김보라와 함께한 일본 여행 영상도 공개한 바 있다.
이수현은 빈소를 찾기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그가 조문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간 사실이 전해지며 더욱 깊은 슬픔을 자아냈다.
이에 누리꾼사이에서도 "잘못한 건 잘못한 거고 얼마나 외로웠을까" "비밀번호까지 공유한 친구를 떠나보낸 이수현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도 안 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故김새론은 16일 오후 4시 45분경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향년 25세.
故김새론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 진행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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