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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故(고) 김새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박슬기는 17일 자신의 SNS에 “그곳에선 상처받는 일 없이 그저 평안하길...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국화꽃 한 송이가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박슬기는 과거 MBC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로 활동하며 김새론과 연을 맺은 바 있다.
배우 설인아, 김옥빈, 가수 전효성도 국화꽃 사진을 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배우 김수겸은 생전 김새론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늘 너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 할게. 행복해라. 정말, 늘 어디에 있든"이라며 애도의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그룹 피에스타 출신 옐, 헬로비너스 출신 배우 유아라, 배우 서예지, 서하준, 고원희도 SNS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가수 미교는 김새론을 향해 쏟아졌던 악성 댓글과 비난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SNS에 "사람이 죽어야 악플러들 손이 멈춘다"며 "악플러들은 본인이 악플을 달고 있다는 것조차 모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김새론의 빈소에는 영화 아저씨(2010)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원빈이 조문해 눈길을 끌었다. 원빈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배우 한소희, 김보라, 악뮤(AKMU) 이찬혁·이수현 남매 등도 빈소를 찾았다. 또한 마동석, 서예지, 공명,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등이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새론은 2001년 육아 잡지 앙팡 표지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최연소로 프랑스 칸 영화제에 초청되는 기록을 남겼다.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정소미’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으며, 2014년 도희야를 통해 다시 한 번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하지만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자숙에 들어갔다. 이후 생활고를 겪으며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연극 복귀를 시도했으나 무산됐고, 같은 해 11월 독립영화 기타맨 촬영을 마쳤다. 이 작품은 그의 유작이 될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 개봉한다.
한편, 故김새론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 침입 흔적도 없는 점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6시 20분에 진행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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