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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 ♥아내 속옷 감시…'56세' 탁재훈 "집구석이 저 따위" [원탁의 변호사들]

시간2025-02-18 08:42:08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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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 / 마이데일리
탁재훈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원탁의 변호사들’이 충격적인 사연들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17일(월) 방송된 SBS Life ‘원탁의 변호사들’ 6회에서는 이혼 부부의 양육권을 둘러싼 치열한 갈등 사연과 아내의 외도 의혹, 남편의 의처증이 얽힌 부부의 법적 다툼 사연이 공개되며 출연진들의 분노와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첫 번째 사연의 의뢰인은 9살 아들을 둔 37세 여성으로, 7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양육권을 포기했던 상황이었다. 10개월 전 의뢰인은 이혼 소송을 진행하면서 아이에게 안정감을 빠르게 주기 위해 양육권을 남편에게 양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의 틱 장애 등 상태가 악화되자 다시 양육권을 되찾고자 했다.

의뢰인은 남편이 아이를 방임했다고 주장했다.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이로 인해 아이는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의 학대 의혹까지 드러나며 갈등은 더욱 격화됐다. 이에 탁재훈은 “무슨 집구석이 저 따위냐”며 분노를 참지 못한 모습을 보여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사연 말미, 의뢰인은 아이가 자신 때문에 엄마, 아빠가 싸운 것 같다는 말을 할 만큼 혼란스러워해 양육권 변경 포기를 고민 중이라는 사실을 밝혀 탄식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지혜는 의뢰인의 고민을 깊게 공감하며 “내가 힘들고 말지 아이를 위해 포기할 것 같다”면서 끝내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SBS Life ‘원탁의 변호사들’
SBS Life ‘원탁의 변호사들’

두 번째 의뢰인은 결혼 5년 차, 3살 된 자녀를 둔 43세 남성이었다. 그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며 상간남을 상대로 5천만 원의 위자료 소송을 의뢰했다. 그러나 사건이 진행될수록 아내의 단순한 외도가 아닌, 남편의 도를 넘은 집착이 문제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결혼 전부터 인기가 많았던 아내는 호텔리어로 일하며 업무상 술자리와 외근이 잦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매번 “어디 있는지 사진을 보내라”고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아내가 업무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전화와 문자를 하며 과도한 집착을 보였다. 이에 이지혜는 “이 정도면 망상장애”라며 일침을 가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연을 들은 3 MC와 변호사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충격을 받았고,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남편은 집안 곳곳에 몰래 녹음기를 설치해 불법 도청을 하고, 심지어 아내의 속옷을 몰래 검사해 외도한 사실을 밝혀내려 했다. 이에 처음엔 승소를 확신했던 이지혜마저도 “아내 분께서 의뢰인이랑 살면 안 될 것 같다”며 아내에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탁재훈은 “지나친 집착은 파멸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이건 사랑이 아니다”라고 남편의 의처증을 질타해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이번 방송에서 공개된 두 가지 사연은 부부 관계에서 소통의 부재가 얼마나 큰 파국을 불러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결혼과 이혼이라는 주제에 대해 다시금 깊은 고민을 던지고 있다.

‘원탁의 변호사들’은 실제 이혼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분석하며 해결해 나가는 이혼 전문 예능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40분 SBS Life와 SBS Plus에서 방송한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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