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김진성 기자] “대만 야구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야구훈련센터에서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위와 같이 말했다. 김태형 감독의 롯데는 지난 12~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러 3-4, 3-7로 각각 패배했다.
대만은 이번주에 타이베이돔에서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선을 앞두고 실전을 가정한 경기운영을 했다. 반면 김태형 감독은 철저히 스프링캠프 모드로 경기에 임했다. 총력전을 펼쳤다면 1경기는 이길 수도 있었다.
그래도 김태형 감독은 “대만야구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라고 했다. 물론 그렇다고 크게 인상적인 선수는 안 보였다고 했지만, 한국이 더 이상 쉽게 봐선 안 된다는 얘기에 동의했다. 마침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이번주에 대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선 경기를 직접 체크하기로 했다.
중신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실책 4개를 범하면서 시종일관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그래도 2회말 1사 2,3루서 전준우의 2타점 중전적시타, 7회말 정두성의 동점 1타점 적시타로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그렇게 5-6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 들어섰다.
롯데는 2사까지 몰리며 패배를 직감해야 했다. 그러나 2사 후 백두산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최항이 좌측에 뚝 떨어지는 바가지안타를 날리며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전민재 역시 빗맞은 타구가 그라운드에 떨어지며 극적으로 7-6 승리를 거뒀다. 끝내기실책으로 기록됐다.
선발투수 박진은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했다. 박세웅, 김진욱, 정현수, 정철원, 구승민, 김원중이 이어 던졌다. 김진욱은 "경기조가 아니었는데 갑자기 마운드에 올랐다"라고 했다.
타이난(대만)=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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