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위메이드·컴투스·데브시스터즈, 신작 총력전
글로벌 공략·퍼블리싱 확대… 자체 IP로 승부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중견 게임사가 연이어 적자 늪에서 벗어나며 반등 기회를 잡고 있다. 올해 준비 중인 신작 성과가 향후 성장세를 좌우할 전망이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등 게임사가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이에 더해 대형 신작 출시와 사업 확장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
위메이드는 기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로 재도약을 노린다. 이날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으다. 정식 서비스는 오는 20일 정오에 시작한다.
아울러 △<미르4·미르M>(중국) △<미르5> △<미드나잇워커스> △<디스민즈워> △<판타스틱 베이스볼: 일미프로>(일본) 등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7120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데브시스터즈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6.6% 증가한 236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컴투스는 자체 개발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한다. 3월 <프로야구 라이징>을 시작으로 <서머너즈 워: 러쉬>, <더 스타라이트> 등 다양한 장르 신작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또 지난해 2월 17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에이버튼’과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앞서 컴투스가 시드투자에 참여한 ‘브이에이게임즈’의 미소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메이든>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퍼블리싱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컴투스는 최근 3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6927억원으로 전년보다는 6.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서머너즈 워> IP의 글로벌 상승세와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한 야구게임 라인업(<MLB 9이닝스 시리즈·><KBO>)의 성과가 지난해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며 매출 규모 확대를 노린다. 먼저 <쿠키런: 모험의 탑> 일본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 오는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현지 테스트를 통해 사전 이용자 반응·의견 취합에 나선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의 본고장인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오는 2분기 글로벌 이용자 테스트를 통해, 실시간 배틀 액션을 기반으로 한 핵심 게임성·안정성 검증에 나선다.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며, 퍼블리셔와 협력해 9개 지역 맞춤 서비스 전략도 추진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6.6% 증가한 2362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서비스 5년차에도 지속 성장 중인 <쿠키런: 킹덤>과 지난해 6월 선보인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이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견 게임사가 적자에서 벗어나면서 시장 내 입지를 다시 공고히 할 기회를 맞았다”며 “올해 신작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이들 기업의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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