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경현 기자] "크게 고민되는 파트는 없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KIA 선수단은 미국 어바인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성료했고,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일시 귀국했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0일 2차 캠프지가 있는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
입국 후 취재진을 만난 이범호 감독은 "좋은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왔다. 1차 캠프는 최대한 부상 없게 2차 캠프로 넘어가기 위해 준비를 시켰다. 선수들도 워낙 준비를 잘해 오다 보니 부상 선수들이 없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확실히 본인들에게 맡겨 놓은 그 책임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작년보다는 확실히 더 성숙한 선수들이 많이 된 것 같아서, 올 시즌도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KIA는 기존 외국인 투수인 제임스 네일을 포함해 아담 올러, 패트릭 위즈덤으로 외국인 구성을 마쳤다. 올러와 패트릭도 1차 캠프에 합류해 이범호 감독과 합을 맞췄다.
새로 합류한 두 선수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연습하는 성향은 굉장히 좋았다. 위즈덤도 준비를 잘 해왔다. 한국 야구는 미국 야구보다 확실히 연습량이 많은 편인데, 거기에 맞게 부상 없이 잘 준비를 해줘서 기대가 크다. 올러도 피칭할 때 150km/h를 넘기면서 좋은 구위를 봤기 때문에 잘 던져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 야구에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아무리 구위가 좋고 아무리 잘 친다고 해도 한국 야구에 적응을 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면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초반에 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방향이 어떤 것인지를 그런 고민을 해봐야 한다. 워낙 경험 많은 선수들이고 멘탈도 밝고 좋은 선수들 같아서 별문제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제 KIA 선수단은 21일부터 2차 캠프를 진행한다. 2차 캠프는 22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시작으로 연습경기 위주의 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2차 캠프를 앞두고 가장 고민되는 지점은 어디일까. 이범호 감독은 "크게 고민되는 파트는 없다"라며 "워낙 좋은 선수들이고 코칭 스태프도 거기에 걸맞게 준비를 잘 시켰다"고 단언했다. 다만 "백업을 해야 되는 젊은 선수들 그리고 중간 투수를 아직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다. 어떤 선수들이 조금 더 컨디션이 좋아서 올라올지 이런 부분들을 일본 가서 체크를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1차 캠프 MVP를 묻자 다양한 선수의 이름이 나왔다. 이범호 감독은 "황동하와 김도현, 이런 젊은 선수들이 굉장히 준비를 잘 해왔다. 김기훈도 좋았다. 타자 쪽에서는 윤도현이나 변우혁도 열심히 잘 준비했다"라면서 "주전 선수들은 일부러 늦게 페이스를 올리기 위해서 천천히 준비했고, 오키나와 가서 경기를 해야 되는 선수들은 조금 빨리 몸을 만들었다. 그런 젊은 선수들이 준비를 확실히 잘해준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공항=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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