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최원태가 눈에 띄는 피칭을 선보였다.
삼성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지난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3-4로 패했고, 이날 일본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첫 승리를 맛봤다.
선발 최원태는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33구를 던졌고, 직구 17구 커터 9구 체인지업과 커브를 각각 4구씩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46km/h가 나왔다.
최원태는 "캠프에 와서 두 번째 등판인데, 이번이 더 변화구 감각이 좋아지고 우타자 몸쪽으로 던진 공도 제구가 잘된 것 같다. 박희수 코치님, (백)정현이 형, (원)태인이와 이야기하면서 릴리즈 포인트를 앞으로 끌고 간 게 더 나아지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그 뒤를 두 번째 투수 이승민은 2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박준용도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실점을 적어냈다. 이후 김대호(2이닝)-이재익(1이닝)-박주혁(1이닝)이 각각 무실점을 만들며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서는 2번 중견수로 출전한 홍현빈이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신인 심재훈은 9번 2루수로 나섰고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회 주니치가 먼저 2점을 냈다. 삼성은 4회부터 8회까지 5이닝 연속 득점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 홍현빈-이재현-르윈 디아즈-강민호가 4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았고, 5회 심재훈의 2루타와 홍현빈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더했다. 6회 2사 1루에서 심재훈의 안타와 상대 실책이 나오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7회 주니치의 실책과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전병우가 1타점 적시타를 기록, 경기를 뒤집었다. 8회 1사 1, 2루에서 이창용이 쐐기 적시타를 만들며 승리를 못 박았다.
박진만 감독은 "작년 캠프 연습경기 때는 이긴 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승리하니 역시 좋다. 비록 연습경기라 해도 이기는 기분을 선수들이 느낄 수 있다는 건 중요하다. 점점 더 많이 이기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삼성은 연습경기에서 1무 8패에 그쳤다.
이어 "선발 최원태는 확실히 우리 팀에 딱 맞는 선수인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구위도 좋고 땅볼 유도가 많았다.
연습경기 첫 등판인데 본인 장점을 잘 보여줬다. 경기를 마무리한 박주혁은 상무를 다녀와서 힘과 제구가 모두 좋아진 것 같다. 파이팅 기질이 있다"고 밝혔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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