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에이전트로 유명한 미국 최대 에이전트사 CAA의 야구 부문 대표 네즈 발레로와 만난 후일담을 전한 가운데 일본 열도가 경계심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20일(한국시각) "김도영은 국제대회에서의 활약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도영은 미국 어바인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지난 19일 귀국했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0일 2차 캠프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 떠난다.
김도영은 미국 캠프를 진행하는 동안 미국 현지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카고 컵스 아시아 태평양 담당 스카우트 겸 사장 특별 보좌관, 뉴욕 메츠 관계자 그리고 오타니 에이전트인 발레로가 김도영을 보기 위해 온 것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 시즌 김도영의 맹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40도루 OPS 1.067을 마크했다. 토종 최초 40-40에는 실패했지만, 역대 최연소(20세 10개월 13일) 최소 경기(111경기) 30-30, 최연소(20세 8개월 25일) 최소 경기(97경기) 100득점, 최연소(20세 11개월 6일) 100득점 100타점, 21세 이하 최다 홈런 등 다양한 기록을 작성했다.
국제 대회에서도 좋았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한 김도영은 5경기에서 7안타 3홈런 10타점 타율 0.412 OPS 1.503의 성적을 냈다. WBSC는 김도영을 주목해야 할 선수 3위에 올려놨다.
김도영은 발레로 방문에 대해 "저도 사람인지라 오셨을 때 의식이 됐다"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당장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어서 잘한다기보다는 팀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힘을 보탤 생각만 하고 준비했다"고 답했다.
다만 발레로와 대화 내용은 자세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좋은 말을 많이 해줬고, 자신의 회사인 'CAA 스포츠'를 소개해 줬다는 후문.
매체는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도 방문했었는데 그 역시 김도영이 메이저리그에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쐐기를 박았다"고 전했다.
이어 "김도영은 지난해 프리미어12 쿠바전에서 리반 모이넬로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5경기서 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국제무대에서도 통하는 타격 능력을 보였다"고 높게 평가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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