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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이승환이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유튜버들에게 정면 대응을 선언한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환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누군가는 이 거짓들의 진실을 밝혀야 할 때"라며 특정 유튜버의 '내기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승환은 16일 자신의 SNS에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미국에 왔습니다. 물론 CIA나 HTML에 의해 입국 거부를 당하진 않았구요"라는 글과 함께 미국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일부 극우 성향 유튜버들은 결혼식 현장 사진과 지인들과의 사진이 없다는 점을 들어 '조작된 사진'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심지어 AI 판독 결과 '가짜'로 판명됐다는 터무니없는 주장까지 덧붙였다.
나아가 한 유튜버는 "승환아, 나랑 내기할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이승환이 미국에 입국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을 폈다.
앞서 이승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혀온 만큼 일부 극우 유튜버들은 그가 '미국에 입국하지 못했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 이들은 윤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 연예인과 정치인들이 CIA에 신고돼 미국 입국이 금지됐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해왔고,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승환이 미국에서의 근황을 공개하자 이번에는 '합성 사진'이라는 새로운 가짜뉴스가 등장한 것이다.
이 가운데 일부 유튜버들과 누리꾼들은 이승환이 SNS에 올린 미국 이지스트릿버거 방문 사진마저 조작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승환이 오전 7시(현지 시간)에 인스타그램에 버거를 먹는 사진을 올렸지만, 해당 매장의 오픈 시간은 11시"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사진 속 배경 건물의 지붕 색상이 구글 스트리트뷰와 다르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승환의 팬들 역시 즉각 반박했다. 팬들은 "이승환이 아침 7시에 버거집에 갔다고 한 적이 없다. 자신을 신고한 유튜버들을 비꼬는 의미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구글 스트리트뷰는 과거의 모습을 반영할 수 있어 현재 건물 색상과 다를 수 있으며, 미국 현지인이 최근 촬영한 사진에서는 해당 건물의 지붕이 노란색인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한인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미시USA'에도 "이승환 씨를 봤어요, 친척 결혼식 갔다가"라는 제목의 관련 목격담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식장에서 가까이 가기 힘들었고, 내부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돼 몰래 찍었다"며, 이승환에게 "미국에서 공연해 달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환은 최근에도 가짜뉴스 유포자 및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앞서 악성 루머와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버 및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으며, 이번 미국 입국설 논란과 관련해서도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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