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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이 대만 배우 故 서희원(쉬시위안)의 장례를 잠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구준엽은 20일 대만 현지 매체를 통해 "앞으로도 가족들이 언제든지 서희원을 방문해 함께할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이 생기길 바란다"며 "가족들과 논의 끝에 새로운 안치 장소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만 매체에 따르면 故 서희원의 가족은 고인의 유해를 수목장 방식으로 안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남편 구준엽이 사랑하는 아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크게 느끼며 보다 의미 있는 장소를 찾고자 장례 절차를 잠시 미루기로 했다.
수목장은 나무의 뿌리 주위에 고인의 유골을 묻는 친환경 장례 방식으로 인공적인 비석이나 조형물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형태다.
앞서 故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쉬시디)는 소속사를 통해 "언니는 생전에 '언젠가 세상을 떠나면 친환경 수목장을 원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현재 절차를 진행 중이며 유해는 당분간 가족의 따뜻한 집에 머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준엽은 수목장과 별개로 언제든 찾아가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해 장례 일정이 다소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은 지난 8일 故 서희원과의 결혼 3주년이자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7일째 되는 날 자신의 SNS에 "영원히 사랑해"라는 메시지와 함께 서희원의 계정을 태그하며 애절한 마음을 전했다.
서희원의 절친으로 알려진 대만 방송인 가영첩(자융제)는 최근 인터뷰에서 "구준엽이 눈에 띄게 수척해졌다. 몸무게가 약 6kg이나 줄었으며, 그를 마주한 순간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애써 마음을 다잡고 '자신을 잘 돌봐야 한다'고 조용히 말했다"며 그의 깊은 슬픔을 전했다.
한편, 최근 베트남과 대만 매체, 중국 SNS에서는 "구준엽이 故 서희원의 장례 절차가 끝나기도 전에 한국으로 돌아갔다"는 루머가 확산됐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구준엽은 현재 타이베이에 머물며 故 서희원의 사후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며, 당분간 대만에 체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한 구준엽이 어떻게 이 시간을 견뎌낼지 많은 팬과 누리꾼들이 그의 건강과 심리 상태를 걱정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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