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넷마블, SF 감성으로 ‘RF 온라인 넥스트’
넥슨, IP 확장한 ‘마비노기 모바일’·‘카잔’
크래프톤,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선봬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국내 대형 게임사가 오는 3월 줄줄이 신작 출시에 나서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넥슨, 크래프톤이 오랜 기간 공들인 기대작을 앞세워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넷마블은 오는 3월 20일 MMORPG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를 출시한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04년 첫 출시돼 20년간 국내외에서 서비스된 고전 SF MMORPG <RF 온라인>의 후속작이다. 지난 2020년 개발사인 CCR로부터 <RF 온라인> 지식재산권(IP)을 가져온 이후 약 5년간 개발 기간을 거쳤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기존 팬층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SF 감성을 극대화한 캐릭터 모델링과 광산 전쟁 등 대규모 전쟁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신잘은 <RF 온라인>의 방대한 IP 세계관에 걸맞게 규모감 있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RF 온라인 넥스트>로 많은 이용자가 MMORPG의 근본적인 즐거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넥슨은 3월 27일 모바일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과 28일에는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을 연달아 내놓는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의 대표 IP <마비노기>를 활용한 MMORPG다. 이 게임은 2017년 처음 공개됐으나, 개발 과정에서 여러 차례 연기되며 8년 만에 정식 출시를 확정했다. 개발 비용만 1000억원 이상 투입했다. 원작 특유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전 세계로 확장하려는 넥슨의 전략 하에 첫 출격하는 게임이다. 다크 소울 시리즈 영향을 받은 이른바 소울라이크 장르로 분류된다.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쇼 ‘게임스컴’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 게임쇼’ 등에서 서구권을 포함한 글로벌 이용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넥슨 관계자는 “<카잔>은 액션 RPG의 본질에 충실해 강렬하고 몰입도 높은 전투 경험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체험판에 대한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감사하며 정식 출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3월 28일에 앞서 해보기(얼리액세스) 버전으로 출시한다.
<인조이>는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도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심즈 외에는 별다른 흥행작이 없었던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이다. 이용자가 전지적 시점에서 인간처럼 희로애락을 가지고 살아가는 AI(인공지능) 캐릭터 ‘조이’를 관찰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게임 내에는 크래프톤 AI 기술이 적극적으로 접목됐다. 프롬프트나 사진을 입력해 3D 물체를 생성하거나, 캐릭터가 사전 설정된 성격과 이전 기억에 따라 사람처럼 행동하는 등 사실감을 더한다.
<인조이> 얼리 액세스 성과는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에 편중된 IP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인조이>는 지난 10년 이상 경쟁자가 없던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최신화된 엔진 기술과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장르의 챔피언이 되고자 한다”고 자신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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