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완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최하위 GS칼텍스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데 이어 2연패에 빠졌다. 2위를 유지하긴 했지만 불안하다. 3위 정관장(20승 9패·승점 55)과 승점 차이는 2밖에 나지 않는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7점으로 묶인 게 뼈아팠다. 서지혜가 8점, 정지윤이 7점을 기록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만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내용이 없었다.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이 경기 패배로 인해서 선수들이 의기소침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분위기를 잘 가져가야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만원관중이었다. 1, 2위 맞대결도 있었지만 김연경의 공식적인 첫 은퇴투어가 열리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만원 관중 앞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강성형 감독은 "1, 2위 싸움도 있고 해서 매진이 됐다. 그런데 창피한 경기를 했다"면서 "김연경의 은퇴 투어 경기이지만, 이벤트 경기는 아니다. 선수들에게도 이 내용을 전달했다. 선수들이 앞으로 마인드를 바꿔서 경기에 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날 패배로 흥국생명과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선두 싸움이 어려워졌다. 경기 전 강 감독은 2위 확정보다는 봄배구 경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경기 후에도 같은 생각이다. 강 감독은 "6라운드는 선수단의 컨디션을 조절해 주려고 한다.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플레이오프가 제일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수원=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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