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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아림(30·메디힐)의 시즌 초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아림은 21일(한국 시간) 태국 파타야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공동 5위로 점프했다. 선두 21언더파 195타의 에인절 인(미국)과 격차는 있지만 김아림의 몰아치기라면 못할 것도 없다.
1라운드 1언더파로 공동 33위로 시작했던 김아림은 2라운드부터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엮어 6타를 줄이며 공동 8위까지 무려 25계단이나 뛰어오른 김아림은 3라운드에서도 좋은 샷감을 선보였다.
1번홀(파5)부터 버디를 낚은 김아림은 3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그리고 5, 7번 홀(파5)까지 홀수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8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단숨에 공동 5위까지 도약한 김아림은 9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고 전반을 끝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10번홀(파5)에서 바로 버디를 하며 만회한 김아림은 12번홀(파3)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낚았다. 이후 4연속 파세이브를 한 뒤 17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18번 홀(파5)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김아림의 시즌 출발이 좋다. 개막전이었던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선두를 한 차례도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던 김아림은 지난주 파운더스컵을 건너 뛰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그리고 또 한 번 몰아치기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노려볼만 하다.
한국 선수 중에선 양희영이 김아림의 뒤를 이었다. 보기 없이 5타를 줄이는 깔끔한 플레이로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 9위에 올랐다.
선두 에인절 인은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며 21언더파 195타로 2위 이와이 아키에(일본·16언더파 200타)와 5타 차 선두를 달렸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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