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홍상수 감독의 제75회 베를린영화제 수상이 불발됐다.
22일(현지시각)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은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필라스트에서 8개 부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날 최고작품상인 황금곰상은 다그 요한 하우거루드 감독의 '드림스'가 차지했다. 이어 2등상인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브라질 영화 '블루 트레일', 심사위원상은 베네수엘라 감독 이반 푼드의 '더 메시지'에게 돌아갔다.
홍상수 감독은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나, 수상의 영광을 안지는 못했다.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작품으로,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30대 시인 동화가 연인 준희의 집을 우연히 방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홍 감독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베를린에서 6번째 수상에 도전했으나, 끝내 빈손으로 돌아오게 됐다.
영화제 참석에 앞서 홍 감독과 9년째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배우 김민희의 혼외자 임신설이 불거지며, 두 사람의 동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했으나, 김민희는 레드카펫 및 공식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홍 감독은 20일 기자회견에서 김민희를 '프로덕션 매니저'라고 칭하며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지난 13일 개막한 올해 베를린영화제는 홍 감독의 경쟁 부문 뿐 아니라 한국 영들이 다수 초청됐다.
봉준호 감독의 '미키17' 스페셜 갈라 부문 상영, 민규동 감독의 '파과' 스페셜 부문 상영 등 총 8편의 한국 영화가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돼 관객들과 만났다. 영화제는 23일 수상작을 상영하고 폐막한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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