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LCK컵 결승 1세트, 한화생명이 기선 제압… 바이퍼 카이사 빛났다

젠지 초반 강세에도 한화 교전 주도
1세트 승리 주역은 바이퍼 박도현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LCK컵 결승전 1세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를 꺾고 먼저 승리를 거뒀다.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결승전’ 1세트에서 한화생명이 바이퍼 박도현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경기 초반은 젠지가 주도했다. 8분경 기인 김기인의 모데카이저를 앞세워 바텀에서 킬을 기록하며 킬 스코어 2대 1로 앞서갔다. 강력한 카운터 역할을 하던 모데카이저는 계속해서 한화생명의 돌진 조합을 상대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10분경 한화생명이 4인 바텀 다이브를 시도해 기인의 모데카이저를 잡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11분경, 젠지는 바텀에서 다시 한번 한화생명 3명의 다이브 감행을 상대로 피넛의 세주아니를 잡아냈고, 13분에는 젠지가 ‘무력행사’를 달성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15분경부터 경기 흐름이 한화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탑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한화생명이 승리하며 바이퍼의 카이사가 급성장했고, 킬 스코어 9대 4로 격차를 벌리며 골드 차이까지 역전시켰다.

젠지는 20분경 아타칸을 획득하며 반격을 노렸고, 직후 미드 한타에서 승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23분경, 한화생명은 드래곤 앞 한타에서 쵸비 정지훈이 없는 틈을 놓치지 않고 수적 우위를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30분경 젠지가 바론을 획득하며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으나, 이후 한타에서 패배하며 되려 큰 피해를 입었다.

결국, 한화생명은 경기 후반까지 기세를 유지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025 LCK컵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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