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호준호'의 비공식 첫 경기가 대패로 마무리 돼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외야수 박한결(20)이 송원대와 평가전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것이다.
NC는 24일 "오늘 경남 마산구장에서 열린 송원대와 평가전에서 박한결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팀은 7-0으로 승리했다.
박한결은 이날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고, 두 번째 타석은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세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가장 어렵다는 3루타를 작렬했고,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쳐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이날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한 박한결은 경기 후 NC 구단을 통해 "훈련 기간 동안 중견수 방향으로 멀리 보내는 연습을 한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첫 경기여서 큰 의미를 두고 있진 않지만, 계속해서 강하고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며 "시즌에 맞추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한결은 2023 신인드래프트서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다. 데뷔 시즌 9월 확대 엔트리 때 기회를 잡아 1군 무대를 밟은 박한결은 데뷔 첫 타석서 경기를 끝내는 안타를 때려냈다. 당시 3-5로 끌려가던 11회말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 박치국을 상대로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냈다. 2루 주자까지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중계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사이 1루 주자 권희동까지 득점에 성공하면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렇게 박한결을 깜짝 스타가 됐다. 그해 12경기 15타수 5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지난해 28경기 출전해 타율 0.185에 그쳤지만 안타 12개 가운데 무려 7개를 홈런으로 만들어내는 장타력을 뽐냈다. 한 방이 있긴 하지만 볼넷 6개를 얻는 동안 삼진을 29개나 당하면서 선구안과 콘택에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는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서류 전형에 합격했고, 체력평가까지 받았다. 오는 4월 합격 통보가 나오면 5월 입대할 예정이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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