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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국 첩보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창작권이 미국 아마존 MGM 스튜디오에 넘어간 가운데 ‘슈퍼맨’ 헨리 카빌이 차기 제임스 본드로 급부상했다.
지난 20일 영화 '007' 시리즈 지식재산권 공동 소유주인 바버라 브로콜리와 마이클 G 윌슨은 제작사 이온 프러덕션을 통해 낸 성명에서 아마존 MGM 스튜디오와 합작투자(JV)를 신설했으며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이 시리즈의 창작 통제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아마존은 85억 달러(약 12조원)에 MGM을 인수해 4,000편 이상의 영화와 1만 7,000편의 TV 프로그램이 포함된 방대한 카탈로그와 모든 제임스 본드 영화의 배급권을 확보한 바 있다.
'007' 시리즈는 영국 소설가 이언 플레밍이 쓴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코드명 007인 해외정보국(MI6) 첩보요원의 활약을 그린다. 영국배우인 숀 코널리, 로저 무어, 피어슨 브로스넌, 다니엘 크레이그 등을 주연을 맡아 영국색을 유지해 영국 영화의 자존심으로 꼽혀 왔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다음 본드로 누구를 고르시겠습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수많은 미국 팬들은 댓글로 헨리 카빌을 추천했다. 그동안 제임스 본드는 ‘30대 영국배우’로 한정됐다. 그러나 아마존이 통제권을 갖게 되면서 미국 배우 발탁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 헨리 카빌은 그동안 여러 차례 제임스 본드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오디션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카지노 로얄'의 감독 마틴 캠벨은 지난해 영국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헨리 카빌은 오디션에서 정말 멋져 보였다. 그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없었다면 헨리가 훌륭한 본드가 되었을 것이다. 몸매도 좋았다. 그 당시에는 조금 어려 보였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과연 헨리 카빌이 그의 바람대로 차기 제임스 본드로 발탁될지 주목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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