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완벽한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지난 시즌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141경기에 출전해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타율 0.347 OPS 1.067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았다. 단일 시즌 최소 경기 100득점 및 최다 득점 기록도 김도영이 갈아 치웠다.
KIA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김도영은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4안타 1홈런 5타점 1도루 5볼넷 타율 0.235 OPS 0.821을 기록해 데뷔 후 첫 우승 반지를 꼈다. 프로 데뷔 3년 만에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고 정규 시즌 MVP까지 차지했다.
올 시즌 김도영은 다시 달린다. 안주하는 것은 없다. 김도영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컨디션은 좋다. 미국에서부터 좋은 날씨에서 해왔다. 훈련 양도 괜찮다. 개막전에 맞춰서 잘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2023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손가락을 다쳤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재활에 집중했다. 그리고 완벽하게 회복한 뒤 돌아와 역대급 한 해를 보냈다.
올 시즌 김도영은 작년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작년에는 개막전에 맞추기 위해 허겁지겁 압박감 속에 준비를 했던 것 같다. 올해는 몸 상태도 전부 재충전된 상태에서 다시 시즌을 들어가기 위해 준비했다. 더 여유가 생기다 보니 제 훈련에 열중할 수 있었다. 시즌을 치르는 데는 문제 없이 잘 준비될 것 같다"고 밝혔다.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어바인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지에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에이전트로 알려진 'CAA'의 야구 부문 대표 네즈 발레로가 찾아오기도 했다.
김도영에게 많은 관심은 오히려 더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그는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부담이라고 생각은 전혀 안 하는 것 같다. 그런 상황들을 더 확실히 즐기려고 하는 것 같다. 제 성격도 약간 그렇게 변한 것 같다. 많이 주목을 받다 보니 성격도 야구를 잘할 수 있게 변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노린다. 김도영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으려고 한다. 더 잘하려고 노력하면 노력했지, 유지하고 싶어서 노력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더 잘해야 미래를 생각해도 더 좋을 것 같다"며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보완하려 할 것이다. 장점이 있으면 더 살릴 것이다. 완벽한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나아지고 싶은 점에 대해 "당연히 수비다. 보이는 것 중에 수비가 안 좋은 것으로 나왔다. 실책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다. 줄여야 된다. 타격은 2스트라이크 때 타율을 높이려고 생각한다. 변화구 대처가 약하다는 평을 받는데, 노력 중이다"고 했다.
오키나와(일본)=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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