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어느새 연습경기 2연승이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내용 면에서 이전과 차이점을 느꼈다고 밝혔다.
삼성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박진만 감독은 "우리 투수들도 지금 잘 준비하고 있고 계획대로 잘 움직여지고 있다. 구위도 본인들이 생각하는 대로 잘 만들어지고 있다. 그래서 캠프 초점을 불펜 쪽 투수 쪽에 조금 심혈을 기울여서 좀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 계속 준비가 잘 돼 있는 상태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총평했다.
이어 "야수들도 전체적으로 기존 선수들, 신인급 선수들이 좋은 활약하고 있어 팀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활기가 있다. 그래서 시즌 준비가 순조롭게 잘 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태는 벌써 147km/h를 찍었다. 박진만 감독은 "게임 끝나고 '워워해라. 너무 페이스 급하다. 시즌에 맞춰서 해야 한다'고 했다"며 오버페이스를 경계했다.
후라도에 대해서는 "안정감이 있고 위기관리 능력도 좋다. 후라도는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 우리 팀에 잘 맞는 투수가 들어온 것 같다. 우리 홈구장이 라이온즈 파크다 보니 땅볼 비율이 좀 높아야 한다. 후라도는 맞춤형 투수인 것 같다"고 밝혔다.
선발진의 양과 질 모두 뛰어나다. 후라도-데니 레예스-원태인-최원태가 황금 4선발을 구성했고, 나머지 한자리를 두고 백정현, 좌완 이승현, 황동재 등이 경쟁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투수들이 장점이 잘 갖춰져 있다. 그런 부분이 서로 시너지가 있다. 그 안에서도 경쟁을 하는 체제라 잘 만들어지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배찬승을 비롯해 함수호, 차승준, 심재훈 네 명의 루키가 모두 맹활약 중이다. 이날 차승준은 2루타로 결승타의 발판을 놓았고, 함수호가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신고했다. 박진만 감독은 "게임 감각도 있고 적응력도 좀 빠르다. 게임 감각과 대처 능력만 올라오면 더 좋아질 것 같다. 그래서 기존 선수들이랑 경쟁할 수 있는 정도로 선수들이 활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의 중심' 구자욱은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기술 훈련은 다 하고 있다. 캠프에서 제일 조심해야 할 부분은 부사이다. 안전하게 하면서 가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구자욱은 오는 3월 1일 LG 트윈스전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삼성은 작년 연습경기에서 1무 8패에 그쳤다. 올해는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3-4로 패했고, 19일 주니치 드래건즈전 5-3으로 승리, 이날도 SSG를 5-0으로 꺾었다.
박진만 감독은 "승패도 중요하지만 (경기) 내용이 다르다. 작년이랑은 확연히 (다르게)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런 부분이 더 기분이 좋다"고 했다.
오키나와(일본)=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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