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좌완 투수 백정현이 새로운 구종을 달고 2025년을 맞이한다.
2021년 백정현은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커리어 하이를 썼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삼성과 4년 최대 38억원(계약금 14억원, 연봉 합계 20억원, 인센티브 합계 4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FA 계약 이후 백정현은 아쉬운 시즌을 거듭했다. 2022년 4승 13패 평균자책점 5.27에 그쳤고, 2023년 7승 5패 평균자책점 3.67로 반등했지만, 지난해에는 6승 5패 평균자책점 5.95를 기록했다.
물론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개막 후 2경기 만에 종아리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도 청백전에서 타구에 맞아 시즌 아웃됐다.
FA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 만큼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25일 불펜피칭을 마친 백정현을 만날 수 있었다. 백졍현은 "밸런스는 괜찮다. 변화구도 조금씩 익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번 불펜피칭에서 백정현은 유달리 변화구를 많이 구사했다. 백정현은 "(비율이) 많다는 것은 제구가 아직 안 잡혔기 때문"이라며 "날마다 다르다. 어느 때는 잘 잡힐 때가 있다. 오늘은 기복이 있는 편이라 잡힐 때까지 던지려고 했다"고 밝혔다.
2025시즌 주안점은 무엇일까. 백정현은 "시즌 치르면서 체인지업이 많이 맞아나갔다. 체인지업을 더 날카로게 연마해야 하나, 아니면 다른 구종을 해야되나 고민했다"라며 "포크볼을 던졌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며 신구종을 예고했다.
강민호도 포크볼을 보고 깜짝 놀란 눈치였다. 백정현의 불펜 피칭 파트너로 강민호가 나섰고, 포크볼을 본 강민호는 "이거 좋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앞서 백정현은 포크볼에 도전한 적이 있다 다만 정통 포크볼보다는 체인지업에 가까운 구질이었다. 백정현은 "제구가 안 되고 제구 잡기도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그떼는 멋모르고 던졌다면 지금은 포인트를 찾으면서 던지고 있다. 오늘은 포인트가 잡힌 느낌이라 다행이다. 시합에서 던져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포크볼이 백정현에게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줄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을 선발로 준비시킬 계획이다. 포크볼이 백정현 부활의 열쇠가 될까.
오키나와(일본)=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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