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팀 뉴챌린지'→'부산으로 온나'→'사생결단'→'한 끗'...4개 구단의 색다른 포스트시즌 '출사표' [MD상암]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짐했다.

WKBL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은 내달 2일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내달 3일에는 부산 BNK 썸과 용인 삼성생명이 부산사직체육관에서 PO 1차전을 치른다.

이날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 이명관이 참석했고, BNK 썸은 박정은 감독과 박혜진, 김소니아, 삼성생명은 하상윤 감독과 배혜윤, 이해란, KB스타즈는 김완수 감독과 강이슬, 허예은이 자리를 빛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뉴팀 뉴챌린지'를 언급하며 "뉴 우리의 시대라는 슬로건을 달고 출발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와서 새로운 팀이 됐다. 정규리그는 선수들이 잘해서 우승을 했다. 포스트시즌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에서 재미를 동반한 좋은 경기를 해서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BNK 썸 박정은 감독은 '부산으로 온나'라며 "우리가 지난 시즌 아쉬운 시즌을 보냈고, 비시즌 절치부심 열심히 준비했고, 달려왔다. 포스트시즌에는 모든 분들의 관심이 부산에 몰릴 수 있도록, 우리가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사생결단'을 보여주며 "뜻이 죽고 사는 걸 두려워 하지 말고 끝장 승부를 본다는 뜻 같다. 초반에 많이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걸 잘 이겨냈다.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사생결단처럼 몸과 마음을 바쳐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한 끗'을 말하며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했고 시즌을 치르면서 패가 더 많은 상황이지만 한 끗 차이로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 한 골 더 넣고, 한 골 덜 주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의미로 한 끗을 적게 됐다"고 언급했다.

KB스타즈 강이슬과 허예은은 '잃을 것 없어'라며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팀이고 우리는 마지막까지 PO에 힘들게 올라왔다. 도전자 입장으로 나설 것이다. 우리보다 우리은행이 더 부담이 될 것이다. 우리가 계속해서 도전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김단비와 이명관은 '어게인 챔프'라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KB스타즈랑 해서 우승을 했는데 우리가 또 이겨서 챔피언결정전에 가고 또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 우승을 노릴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생명 배혜윤과 이해란은 '이번엔 챔프'라며 "작년에 포스트시즌에서 지면서 아쉽게 시즌이 끝났다. 올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목표였는데 PO 잘 치르고 챔피언결정전을 올라가겠다는 마음으로 적었다"고 밝혔다.

BNK 썸 박혜진과 김소니아는 '플옵은 달라'라며 "삼성생명과 정규리그에서 상대전적에서 밀렸는데 단기전은 변수가 많고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상대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상암=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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