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팀이 맞대결을 앞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WKBL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은 내달 2일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내달 3일에는 부산 BNK 썸과 용인 삼성생명이 부산사직체육관에서 PO 1차전을 치른다.
이날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 이명관이 참석했고, BNK 썸은 박정은 감독과 박혜진, 김소니아, 삼성생명은 하상윤 감독과 배혜윤, 이해란, KB스타즈는 김완수 감독과 강이슬, 허예은이 자리를 빛냈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포스트시즌에서 KB스타즈를 상대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KB스타즈에 3승 1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이 PO에서 만나는 것은 2005년 플레이오프 이후 20년 만이다.
양 팀은 시작부터 신경전을 펼쳤다. 김단비는 강이슬에게 "나를 막기 위해 준비가 어떻게 잘 되고 있는가?"라고 물었고, 강이슬은 "인스트럭터가 김단비로 빙의가 됐다. 김단비만 꽁꽁 틀어 막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이슬은 이명관에게 "꿈에 나올 정도로 열심히 막았는데 PO에서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고 물었고, 이명관은 "내 꿈에도 언니가 나왔다. 너무 힘들었다. 인스트럭터가 강이슬로 빙의가 돼 돌아다녀서 힘들었다. 막는다는 거 자체가 힘든 일이다. 좋은 경험이었고, PO때도 휴가 끝날 때까지 쫓아다니겠다"고 대답했다.
허예은은 위성우 감독에게 "우리은행이랑 경기하면 '야'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돌아보게 해주실 건지 궁금하다"고 하자 위성우 감독은 "영향을 주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허예은은 올 시즌 눈에 띄는 선수였다. 깜짝 놀랐다. 시상식 때도 말하는 걸 보고 많이 어른이 됐구나 느꼈다. PO에서 허예은을 어떻게 막는지에 따라 승패가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규리그 2위 BNK 썸은 삼성생명을 상대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삼성생명이 4승 2패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다만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향방을 알 수 없다. BNK 썸 선수들은 '플옵은 달라'라고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박혜진은 배혜윤에게 "부산에서 두 번 경기를 먼저 하는데 나이가 있다 보니 부담스럽지 않은가?"라고 묻자 배혜윤은 "(박)혜진이랑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원정에서 먼저 하는데 어쩔 수 없고 우리가 잘하면 챔피언결정전을 확정하는 경기를 용인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혜윤은 김소니아에게 "가족들도 루마니아에 있는데 루마니아에 빨리 돌아가고 싶지 않은가?"라고 묻자 김소니아는 "물론 보고 싶지만 걱정하지 마라. 부산이 나의 집이다"라고 화끈하게 대응했다.
상암=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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