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가오슝(대만) 김진성 기자] “정현우는 4선발이다.”
100% 확정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의 계획에서 큰 변화가 없다면 ‘슈퍼루키’ 정현우(19)는 2025시즌 키움 히어로즈 4선발로 출발한다. 아울러 정규시즌 데뷔전은 우천취소의 변수만 없다면 3월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될 전망이다.
정현우를 덕수고를 졸업하고 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20일과 22일 중신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서 포심 최고 146~147km를 찍었다. 22일 경기서는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구속은 시즌 들어가면 더 나올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정현우는 고교에서 이미 150km를 찍은 좌완 파이어볼러다. 부드러운 투구폼에 수준급 경기운영능력을 지녔다.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의 구사능력도 수준급이다. 선수에 대해, 특히 신인에게 좀처럼 칭찬하지 않는 홍원기 감독조차 정현우의 선발로테이션 진입을 사실상 확언했다. “4선발은 정현우이고, 5선발 경쟁 중”이라고 했다.
대신 홍원기 감독은 올해 정현우의 등판 횟수, 이닝 등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정현우는 “잘 준비해서 팀에서 맡겨주는 보직을 잘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주변에서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루틴도 천천히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에 돌아가면 스케줄이 달라지기 때문에 상황을 보면서 만들겠다”라고 했다.
정현우가 데뷔전서 KBO리그 최강 타선을 자랑하는 KIA를 상대한다면, 역시 가장 큰 관심사는 KBO 최고의 스타 김도영과의 맞대결이다. 김도영은 현재 KBO리그 최고의 타자이고, 두 사람은 3월26일에 처음으로 만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올해 시범경기서 맞대결이 없다.
흔히 투수와 타자가 처음으로 만나면 투수가 유리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데이터, 영상을 통해 준비하는 것과 실제 맞붙어보는 것은 또 다르기 때문이다. 정현우는 좌완으로 힘 있는 공을 던지고 경기운영, 커맨드까지 좋아서 김도영이 이제껏 많이 접해보지 못한 유형인 건 확실하다.
그러나 김도영의 최대장점은 딱히 약한 투수, 약한 구종과 코스가 없다는 점이다. 무결점 타자로 진화하는 출발선에 막 들어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 의견이다. KBO리그를 3년 경험했고, 국제대회 경력까지 쌓은 김도영이 프로 세계를 참교육(?) 시켜줄지도 모르는 일이다. 정현우로서도 처음부터 리그에서 가장 강한 상대를 상대하며 자신을 객관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전망이다.
가오슝(대만)=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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