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도전한다는 마인드로 붙으니까 오히려 더 재미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내야수 심재훈이 생애 첫 스프링캠프에서 프로 무대를 향한 도전장을 냈다.
삼성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경기에 앞서 심재훈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심재훈은 2025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3학년 시절 23경기 39안타 5홈런 12도루 타율 0.453 OPS 1.316으로 펄펄 날았다. 고교 통산 성적은 63경기 75안타 7홈런 16도루 타율 0.362 OPS 1.045.
지명 당시 삼성은 "심재훈은 청소년 대표팀 주전 내야수로 큰 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공수주 3박자 갖춘 선수로 일발 장타력 보유, 중 장거리 주전 내야수로 성장 기대치가 있다"며 "강한 근성, 리더쉽이 우수, 리더쉽을 바탕을 팀을 이끄는 능력까지 탁월하다"고 했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심재훈은 동기 배찬승, 차승준, 함수호와 함께 1군 스프링캠프에 승선했다. 심재훈은 "TV로만 보시던 분들이 계신다. 같이 야구한다는 것이 그냥 재미있다"고 스프링캠프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 상대로 멀티 히트를 때려내 화제가 됐다. 19일 주니치전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심재훈은 4타수 2안타 1득점을 작성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았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변화구를 통타해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쳤다.
경기가 끝난 뒤 심재훈은 구단을 통해 "첫 번째 안타 때 자신 있게 스윙한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일본 프로 선수를 처음 상대했는데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 됐다"는 소감을 남긴 바 있다.
당시 상황을 묻자 "지금은 실패해도 괜찮다고 옆에서 말씀 많이 해주신다. 도전한다는 마인드로 붙으니까 그런 게 오히려 더 재밌다"고 했다.
중점을 두는 것은 수비다. 심재훈은 "수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수비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 무대 적응기이기 때문일까. 연습경기에서 잔 실수가 몇 번 나왔다. 심재훈은 "원래 에러를 잘 안 하는데, 여기 와서 에러를 많이 했다. (수비에) 점수를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실책이 나올 때마다 주변의 도움에 힘을 얻는다. 심재훈은 "같은 내야수인 (이)재현 형이나 (류)지혁 선배님, (전)병우 선배님이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가르쳐주신다"며 "재현이 형이 '실수해도 괜찮다. 다음 거 해라' 이런 식으로 편안하게 해줘서 다음 플레이할 때 지장을 받지 않고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 루키 4인방은 모두 각자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배찬승은 구속과 구위, 함수호와 차승준은 타격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심재훈은 "다 같이 잘하니까 거기에서 자신감을 갖는 게 있다"며 웃었다.
주니치전 멀티히트는 이진영 타격코치의 조언 덕분이라는 후문이다. 심재훈은 "고등학교 때는 스플리터, 포크볼이 많이 없다. 일본팀이랑 할 때 처음 봤다. 이진영 코치님께서 타석 들어가기 전에 '높게 보고 쳐라. 이렇게 하면 더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라며 "그 말 듣고 그렇게 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 낮은 공을 아예 버린다고 생각하니 유인구에 손이 안 나왔다"고 답했다.
팬들을 향해 패기 넘치는 메시지를 남겼다. 심재훈은 "야구장에서 열정 있게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팬들이) 보고 열정이 느껴지고 마음이 끓어오를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키나와(일본)=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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