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LG 트윈스의 새로운 외국인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LG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LG의 오키나와 첫 실전이다.
LG는 홍창기(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정빈(우익수)-이영빈(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치리노스.
치리노스는 올 시즌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함께 LG의 원투펀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치리노스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투수다. 통산 75경기에 나와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를 마크했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6경기 선발 등판해 2패 30이닝 25탈삼진 평균자책점 6.30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치리노스는 윤도현(2루수)-박정우(우익수)-김도영(3루수)-패트릭 위즈덤(1루수)-김석환(좌익수)-이창진(지명타자)-김호령(중견수)-한승택(포수)-김규성(유격수)으로 이어지는 KIA 라인업을 상대할 예정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밸런스 부분을 확인할 예정이다. 치리노스가 갖고 있는 구종에 KBO리그 타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체크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투심 패스트볼을 굉장히 잘 던지고 투심 뿐만 아니라 높은 쪽에 포심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성이 있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치리노스가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 뒤 젊은 투수들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갈 예정이다. 사령탑은 "치리노스 다음에는 젊은 투수들 위주로 테스트할 계획이다. 올 시즌 불펜에서 김강률, 김진성, 장현식이 중심을 잡아주고 박명근, 백승현, 정우영, 우강훈 중에서 2명이 나와 줘야 될 것 같다. 김영우도 당장 쓸 수 있는 카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급 신인' 김영우도 이날 마운드에 오른다. 마지막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서울고를 졸업한 김영우는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공을 던지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마지막에 등판한다. 김영우는 일단 뒤쪽에서 써볼 생각이다. 구위를 갖고 있는 투수다. 시범 경기를 통해서 어떤 결과를 만드느냐에 따라 상황이 많이 바뀔 수도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코치진이 확신이 서야 한다. 분명히 가능성을 갖고 있는 투수다. 그렇다고 상황이 안 만들어지는 데 억지로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안 만들어진다면 천천히 과정을 밟으며 단계별로 성장할 것이다. 시즌 초반에는 기용할 생각도 있다. 시즌 초반에는 1경기 실패해도 문제가 없다. 초반에는 과감하게 밀어줘 볼 생각이다"고 했다.
오키나와(일본)=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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