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KT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KT는 강백호(포수)-유준규(우익수)-허경민(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유격수)-김민혁(좌익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장준원(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고영표.
삼성은 홍현빈(좌익수)-김성윤(중견수)-강민호(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재성(포수)-전병우(3루수)-윤정빈(우익수)-이해승(유격수)-심재윤(2루수)가 선발로 나섰다. 선발투수는 백정현.
고영표는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35km/h가 나왔다. KT 관계자는 전광판과 차이가 있으니 참고용으로 봐달라고 했다. 총 43구를 던졌고 포심 패스트볼 17구, 체인지업 10구, 커터 10구, 커브 6구를 구사했다.
그 뒤를 김민수(1이닝 무실점)-우규민(1이닝 무실점)-최동환(1이닝 1실점)-박세진(1이닝 무실점)-손동현(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투구했다.
백정현은 2이닝 8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0km/h가 나왔다. 총 56구를 던져 포심 패스트볼 24구, 슬라이더 12구, 포크볼 12구, 커브 8구를 구사했다.
이후 정민성(1이닝 무실점)-송은범(1이닝 무실점)-김대우(1이닝 2실점)-이승민(2이닝 2실점)-이상민(1이닝 무실점)-임창민(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냈다. 김민혁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배정대가 우전 안타를 치며 1사 1, 3루가 됐고, 오윤석이 투수 방면으로 강습 안타를 쳤다. 이 틈을 타 3루 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유격수' 황재균이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전병우가 3-유간으로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다. 황재균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냈고, 6-4-3 병살타를 완성했다. 이후에도 황재균은 실책 없이 깔끔한 유격수 수비를 선보였다. 공격에서도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KT는 기세를 탔다. 3회초 유준규가 번트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루에 들어갔고, 허경민이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유준규를 불러들였다. 이어 문상철,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김민혁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삼성은 백정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정민성을 투입했다. 정민성이 배정대를 3-2-3 병살타로 잡아내며 한숨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오윤석에게 몸에 맞는 공, 장준원에게 밀어내가 몸에 맞는 공을 허용, 백정현의 책임 주자 황재균이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정민성은 강백호를 2루 땅볼로 잡아내고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KT는 5회초에도 김민혁-배정대-오윤석-장준원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했다.
삼성도 득점 물꼬를 텄다. 6회말 선두타자 함수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최동환-강백호 배터리의 폭투와 2루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이창용이 날카로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삼성의 첫 점수를 뽑았다.
KT는 7회초에도 천성호의 1타점 적시타, 강백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났다.
8회말 삼성은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헌곤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잔루 만루를 남겼다. 9회말 마무리 박영현이 등판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오키나와(일본)=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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