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해크먼, 아내와 26일 사망…반려견도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진 해크먼(95)이 아내 벳시 아라카와(63)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버라이어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진 해크먼과 그의 아내인 피아니스트 벳시 아라카와가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부부의 반려견도 죽은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진 해크먼 부부의 사망 원인이나 사망 시점 등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으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예비 조사를 진행 중이며, 수색 영장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1930년생인 진 해크먼은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프렌치 커넥션',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라인스', '하이스트', '멕시칸', '로얄 테넌바움' 등 작품에 출연했으며, 특히 197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프렌치 커넥션'으로 남우주연상, 1992년 '용서받지 못한 자'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2004년 은퇴 후 소설가로 활동했다. 뉴욕타임스는 진 해크먼의 사망 보도 후 "해크먼은 할리우드에서 평범한 인간을 가장 완벽하게 연기한 배우였다"고 부고 기사를 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