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대형 신인 깔끔한 공격 분배, 도로공사 승승승&4위 점프…현대건설 2위 탈환 실패, 39세 베테랑 19점 분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대형 신인 세터 유망주의 활약 속에, 한국도로공사는 홈에서 승점 3을 챙겼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13-15, 25-21, 25-17)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승점 38(13승 18패)을 기록, IBK기업은행(승점 37 12승 19패)을 5위로 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비록 봄배구는 좌절됐지만 최근 5경기 4승 1패로 순항하며 내년 시즌을 기대케하고 있다.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 유력 후보 1순위 신인 세터 김다은의 고른 분배가 돋보였다. 배유나가 13점, 강소휘가 13점,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12점,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11점을 올렸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현대건설은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을 제외한 채 경기에 나섰다. 양효진, 김다인, 이다현, 김연견은 아예 코트를 밟지 않았다. 정지윤과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도 1세트만 소화하고 빠졌다.

그럼에도 황연주가 19점, 나현수가 11점, 서지혜가 11점, 정지윤이 9점, 강서우가 7점, 고예림이 7점을 올리는 등 패배 속에서도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황연주는 2023년 3월 16일 KGC인삼공사(現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전) 15점 이후 714일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사상 최초 통합 5연패 도전은 무산됐지만, 2위 사수를 꿈꾸는 대한항공은 대전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9)으로 물리쳤다. 3연승. 승점 60(20승 11패)에 도달한 대한항공은 3위 KB손해보험(승점 56 20승 10패)과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1세트 중반 교체됐으나 정지석이 18점, 임재영이 14점, 김민재가 10점을 올리며 요스바니의 공백을 메웠다.

이미 봄배구가 좌절된 삼성화재는 연패에 빠졌다. 승점 34(10승 21패)에 머물고 있다. 5위 자리도 위태로워 보인다. 승점 31(11승 20패)을 기록 중인 한국전력이 28일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승점 3을 챙기면 다승에서 밀려 6위로 내려앉게 된다.

삼성화재는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가 양 팀 최다 18점, 김우진이 11점으로 분전했으나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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