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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감자연구소'가 tvN의 구원투수가 될까.
1일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가 첫 방송된다. '감자연구소'는 감자가 인생의 전부인 미경(이선빈) 앞에 차가운 원칙주의자 백호(강태오)가 나타나 회오리 감자처럼 휘몰아치는 힐링 코믹 로맨스다.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주가를 올리곤 군백기에 접어들었던 강태오의 복귀작이다. '국민 섭섭남' 수식어를 얻었던 그가 이번엔 차가운 원칙주의자 '냉미남'으로 180도 다른 얼굴을 선보인다. 지난해 3월, 제대도 하기 전 '감자연구소' 출연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감자연구소'는 최근 참패를 맛본 tvN '별들에게 물어봐'의 후속작이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500억 제작비에도 공감하기 어려운 이야기로 저조한 시청률 그래프를 그린 바 있다. 지난해 상반기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 성공을 거둔 tvN은 한순간 '드라마 부진' 타이틀을 얻었다.
이에 명예회복이 절실한 상황. 강일수 감독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강원도 감자연구소를 배경으로 한 B급 로맨스 코미디"라며 "흔히 볼 수 있는 감자처럼 화려하지 않고 주목받지 못하고, 때로 내 마음도 어쩌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유쾌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강태오는 "군대에서 당직을 서며 여러 시나리오를 읽었다. 읽는 순간 잠을 확 깨게 해준 작품이었다. 이전 작품과 대비되는 다른 색을 가진 인물이다. 여러 가지 매력에 끌려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선빈은 "생활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 택했다"며 "티격태격하는 로맨스도 좋았지만, 여러 캐릭터들이 쓸데없이 버려지지 않고 살아있다. 미운 캐릭터가 없는 대본은 오랜만이었다"고 전했다.
tvN 측은 첫 방송을 앞두고 "감자연구소 패밀리의 시너지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감자라는 소재와 배우들의 조화를 내세운 '감자연구소'가 과연 tvN의 부진을 씻을지 굳힐지, 추이를 지켜볼 일이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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