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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우려스럽다."
또 부상이 루이스 힐(뉴욕 양키스)의 발목을 잡는 것일까.
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루이스 힐이 어깨 통증으로 예정된 불펜 피칭을 단축했다.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라며 "그는 긴장했다"라고 말했다.
양키스로서는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다. 힐은 이전에 수술 이력이 있다. 지난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맺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힐.
2018년부터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2021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힐은 그해 6경기(29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 3.07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2022년 5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재활에 들어갔다. 2023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없었다.
2024시즌 화려하게 돌아왔다. 29경기(151⅔이닝)에 나서 15승 7패 평균자책 3.50을 기록하며 양키스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콜튼 카우저(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등극했다. 양키스 출신 10번째로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쥐는 기쁨을 맛봤다.
MLB.com은 "토미존 수술로 인해 2022시즌 대부분을 잃었다. 힐은 2023시즌이 끝날 무렵 마이너리그에서 4이닝만 던졌고, 지난 시즌에 커리어 최다 151⅔이닝을 던졌다"라며 "분 감독은 현 문제가 길의 팔꿈치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분 감독은 "힐이 몇 개의 공을 던진 후에 불펜장에서 빠져나온 것은 우려스럽다"라며 "심각한 일이 아니길 바라지만, 계속 지켜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힐이 개막 로테이션에 들지 못한다면 게릿 콜, 맥스 프리드, 카를로스 로돈, 클라크 슈미트에 마커스 스트로먼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30경기 10승 9패 평균자책 4.31을 기록한 스트로먼은 "나는 200이닝을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30경기 이상 선발투수로 뛰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트로먼이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나서야 한다면 윌 워렌, 카를로스 카라스코도 후보군이 될 수 있다고 현지는 바라보고 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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