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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K-콘텐츠 ‘오징어게임 시즌2’ 열풍에 한국 전통 제품 수요와 판매 가격도 올랐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 한국 셀러 매출을 조사한 결과 ‘공기놀이용품’이 국내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에서 ‘공기놀이용품’은 평균 13달러(약 1만9000원)에 판매됐다. 국내에서 5000원 이하로 거래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최대 4배에 달한다. 공기에 대한 관심과 함께 판매하는 셀러수도 크게 늘었다.
콘텐츠 공개 후 SNS에는 'Gonggi game', 'Gonggi challenge' 등 해시태그와 함께 외국인들이 직접 공기놀이를 체험하는 다수의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드라마 속 놀이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공기, 딱지, 비석, 팽이, 제기까지 오징어게임 속 민속놀이 5종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세트도 220달러(약 31만원)에 판매됐다. GS25에서 한정으로 3만8000원에 판매한 제품으로 이베이에서는 약 8배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시즌1에 이어 연이어 등장한 달고나도 관심을 모았다. ‘오징어게임 랜덤 달고나’는 관련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평균 11달러(약 1만5000원)에 판매되며 약 5배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이외에도 다양한 굿즈 및 기획 상품들이 관심을 받았다. 퓨마와 협업한 트레이닝 세트는 평균 394달러(약 56만원)에 거래되며 오징어게임 관련 협업 제품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들이 착용해 상징성을 갖춘 아이템으로, 콘텐츠와 연결되는 경험과 재미가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팝 아티스트 카우스와 협업한 영희 캐릭터 카우스 피규어는 800달러(약 115만원)가 넘는 고가로 판매됐고, 영희를 테마로 한 한국 술게임 세트도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이베이 관계자는 “K-콘텐츠 인기에 미디어 속 등장하는 한국 제품들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며 “고환율과 국내 이커머스 경쟁 심화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이베이 한국 신규 셀러가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났는데, 국내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는 희소성이 높은 제품을 판매하면 프리미엄 가격에 거래될 수 있어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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