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고(故) 송대관의 생전 마지막 무대가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 서울 영등포구 편에는 지난해 10월 녹화된 고 송대관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해당 방송은 원래 예정된 날짜보다 늦춰졌지만 그의 마지막 무대를 기리는 뜻깊은 순간이 됐다.
이날 MC 남희석은 "국민가수가 누구유? 송대관 모시겠다"라며 고인을 무대에 소개했다. 송대관은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인사하며 등장했고, 밝은 미소로 무대를 꾸몄다.
방송에서는 "본 방송은 2024년 10월 26일 녹화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이 삽입돼 제작진과 시청자들의 애도의 마음을 담았다.
송대관은 지난해 11월 정식 발매한 신곡 '지갑이 형님'을 열창하며 특유의 힘 있고 따뜻한 음색으로 영등포구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송대관의 마지막 무대에 대해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은 "서울 영등포구 편은 국민가수 송대관의 발자취를 되새기며, 그리움을 달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노래로 수많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해주셨던 고인의 마지막 무대를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대관은 지난 2월 7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 통증을 호소하며 급히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끝내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되며 많은 동료 가수와 팬들의 애도를 받았다.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송대관은 1975년 '해뜰날'의 대히트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트로트계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국 가요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故 현철,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시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활약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