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4연패 압도적 꼴찌, 1921일 만에 수원 징크스까지 깨다니…쿠바 괴물 29점 폭격, 디펜딩 챔피언 제압하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전반기를 14연패로 마쳤던 GS칼텍스가 탈꼴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영택 감독이 지휘하는 GS칼텍스는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7-29, 25-22, 25-21)로 승리했다.

귀중한 승점 3과 함께 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승점 30점(9승 23패)을 기록, 6위 페퍼저축은행(승점 31 10승 21패)과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전반기를 1승 17패로 마쳤던 GS칼텍스지만 후반기 8승 6패로 순항하며 탈꼴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올 시즌 현대건설전 첫 승과 함께 수원 원정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다. 2019년 11월 28일 2라운드 맞대결 3-1 승리 이후 1921일 만에 수원 원정 15연패에서 벗어났다.

쿠바 괴물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양 팀 최다 29점으로 맹활약했다. 권민지가 14점, 유서연이 10점, 뚜이 트란(등록명 뚜이)가 9점, 교체로만 나선 신인 이주아가 7점으로 활약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4연패에 빠졌다. 직전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양효진, 이다현, 김다인 등을 모두 뺐던 현대건설은 이날은 주전을 모두 넣었다. 그러다가 3세트부터는 어느 정도 휴식을 줬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19점, 정지윤이 17점, 고예림이 12점으로 분전했으나 웃지 못했다. 정관장과 승점 차도 3으로 좁히지 못했다.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2(25-20, 25-23, 27-29, 21-25, 15-13) 승리를 챙겼다.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현대캐피탈은 2위 사수를 노리는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22점, 허수봉이 20점, 최민호가 15점, 정태준이 12점을 올렸다. 최민호는 이날 블로킹으로만 6점을 올렸다.

2위로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은 대한항공은 승점 1에 추가에 그쳤다. 승점 61(20승 12패)로, 3위 KB손해보험(승점 59 21승 10패)과 승점 차가 2에 불과하다. 만약 KB손해보험이 3일 삼성화재를 이긴다면 양 팀의 순위는 바뀐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결장한 가운데 정지석이 22점, 임재영이 15점, 김민재가 14점, 김규민이 12점, 정한용이 10점을 올렸으나 챔피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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