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천군만마다. 대한민국 NO.1이니까.”
안우진(26, 사회복무요원)은 과연 올 시즌에 키움 히어로즈에 복귀할 수 있을까. 키움의 결단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준비하는 KBO 전력강화위원회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주목된다.
키움은 내부적으로 안우진을 올해 복귀시키지 않을 방침을 정했다. 9월17일에 소집해제 하지만, 2023년 9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했다. 무리하게 복귀시켰다가 다치면 손해가 막심하다. 여유를 갖고 2026시즌 개막과 함께 돌아오게 한다는 계획이다. 홍원기 감독도 스프링캠프 출국 인터뷰 당시 절대 무리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홍원기 감독이 올해 안우진의 복귀가 없다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무리하게 복귀시킬 생각은 없지만, 소집해제에 임박해 안우진의 몸 상태와 키움이 처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전망이다. 키움이 5강 싸움을 하고 있고, 안우진이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됐다면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키움 선수들은 에이스의 귀환을 진심으로 바란다. 언제 돌아오든 안우진이 건강하게 돌아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지난주 대만 가오슝 핑둥 CTBC파크, 국경 칭푸야구장에서 만났던 포수 김재현과 투수 김성민은 안우진을 기다리고 있다.
김성민은 “천군만마다. 대한민국 NO.1 투수다. 우진이 개인적인 측면으로 보면 욕심내지 마라고 얘기하고 싶은데, 팀을 위해서라면, 또 잘 준비해서 바로 들어올 수 있을 만큼 몸을 잘 만들어오면, 그만큼 자기가 또 노력했다는 뜻이니까…본인이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라고 했다.
김재현은 “언제 돌아와도 상관없을 것 같다. 아프지만 않으면 된다. 아파도 155km를 던지니까. 지금 우리나라 최고 투수는 안우진이다”라고 했다. 김재현은 자신이 평생 공을 받아본 투수들 중에선 안우진이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이런 상황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준비하는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KBO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날 저녁 라이브로 팬들을 만난다. 자연스럽게 WBC 준비에 대해 얘기하면서 안우진에 대한 견해를 밝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지현 감독은 대만의 WBC 예선 참관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출국했을 때 “(안우진 관련 이슈를)풀어주실래요?”라고 재치 있게 넘겼다. KBO 전력강화위원회와 류지현 감독은 시간을 갖고 안우진의 대표팀 발탁 여부를 결정할 듯하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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