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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혈투 끝에 웃었다.
수원 KT 소닉붐은 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맞대결에서 75-74로 승리했다. KT는 4연승을 질주 25승 17패로 4위, 한국가스공사는 연승 행진을 2연승에서 마감 22승 19패로 5위다.
KT 문성곤이 15득점 7리바운드를 마크했다. 레이션 해먼즈가 14득점 9리바운드, 문정현이 14득점, 조엘 카굴랑안이 12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했다.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이 17득점 8리바운드, 김낙현이 13득점, 정성우가 12득점, 샘조세프 벨란겔이 10득점으로 분투했다.
KT가 기선 제압하며 시작했다. 초반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았는데, KT가 9-8로 앞선 상황에서 하윤기의 덩크로 도망갔다. 한국가스공사가 반격했다. 정성우의 외곽포로 균형을 맞춘 뒤 정성우의 2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하윤기가 스틸 후 덩크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해먼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해먼즈가 2점, 문성곤이 5점을 추가해 격차를 벌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차바위의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KT가 22-16으로 리드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한국가스공사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낙현이 두 차례 3점포를 터뜨리며 22-22 균형을 맞췄다. 이어 차바위의 3점슛까지 림을 통과했다. 초반 3점 세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으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는데, 김낙현이 두 차례 연속 허훈의 패스를 자르며 속공 득점을 올려 역전 후 격차를 벌렸다. 이어 니콜슨과 김낙현이 외곽포를 터뜨려 도망갔다. 이후 카굴랑안의 3점으로 KT가 3점 차를 만들었고 점수 차가 유지됐다. 한국가스공사가 37-34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에도 혈투가 이어졌다. 초반 KT가 문정현과 문성곤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했다. 한국가스공사도 니콜슨의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상황, 막판 한국공사가 힘을 냈다. 벨란겔의 득점으로 55-54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신승민이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고 정성우의 2점까지 나왔다. 59-54로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KT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문성곤의 스틸 후 카굴랑안의 속공 득점과 허훈의 3점이 들어갔다. 중반 김준일과 정성우의 연속 득점으로 한국가스공사가 다시 도망갔지만, KT가 카굴랑안의 활약으로 힘을 냈다. 문성곤의 2점으로 격차를 좁힌 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카굴랑안이 니콜슨을 상대로 스틸 후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을 얻었다.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한 뒤 계속된 공격에서 플로터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카굴랑안은 분위기를 타 1점 더 추가, 69-6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한국가스공사가 니콜슨의 4점 플레이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 니콜슨이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해 3점 차가 됐다. KT도 반격했다. 해먼즈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해 72-72 동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이 2점씩 추가하며 74-74가 됐다.
KT는 2.4초를 남기고 문정현이 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었다. 첫 번째 시도는 놓쳤지만, 두 번째 슛은 정확하게 들어갔다.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작전 타임을 가진 뒤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니콜슨이 던진 슛이 림을 벗어나며 KT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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