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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뛰어난 수비 덕분에 샌디에이고에서 귀중한 선수였다. 그러나 어깨가 수비에 영향을 미치면 위험할 수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의 2025시즌은 어떨까.
미국 ESPN은 지난 4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오프시즌을 평가했다. ESPN은 "오프시즌은 거의 끝났다. 일본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시장이 대부분 정리되어가고 있다. 개막이 3주도 안 남았으니 최종 오프시즌 평가를 내려보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팀 다저스는 A+를 받았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을 비롯해 태너 스캇, 커비 예이츠, 김혜성 등을 영입했다. 또 블레이크 트레이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클레이튼 커쇼, 키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했으며 일본인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도 데려왔다.
김하성이 속한 탬파베이 레이스는 C-를 받았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67억원)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에 1년 연장 대신 바이아웃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FA 시장에 나왔다. 여러 팀이 물망에 올랐는데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22억원)에 계약했다. 구단 역사상 5번째로 규모가 큰 FA 계약이다. 또한 한국과 미국을 오갈 수 있는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8장, 개인 통역사와 재활 트레이너 등을 제공하는 특급 대우를 받는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비롯해 포수 대니 잰슨, 지명타자 자원 엘로이 히메네즈 등을 영입했다.
ESPN은 "2025년 홈경기를 어디에서 열지 알아내느라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냈다. 탬파베이는 막판 김하성 영입에 뛰어들었다. 2년 2900만 달러지만, 어깨 수술에서 회복 중이기에 시즌 초반에는 뛰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SPN의 언급처럼 김하성은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를 다치며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건강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통하는 선수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빈 김하성은 통산 540경기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타율 0.242 OPS 0.706을 기록 중이다. 2023시즌에는 152경기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타율 0.260 OPS 0.749로 맹활약했으며, 뛰어난 수비력 덕분에 시즌 종료 후에 아시아 야수 최초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조기 종료한 탓에 성적이 아쉬웠다. 121경기 149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타율 0.233. 데뷔 시즌이던 2021시즌 0.202 이후 타율이 가장 낮았다.
ESPN은 "뛰어난 수비 덕분에 샌디에이고에서 귀중한 선수였다. 그러나 부상 전인 2024년에 공격력이 약간 떨어졌다. 또 어깨가 수비에 영향을 미치면 위험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카슨 윌리엄스, 챈들러 심슨 등 2025년 팀을 도울 수 있는 유망주들이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건강을 유지한다면 탬파베이는 놀라움을 선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건강한 김하성은 다르다. 김하성은 복귀 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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