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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겸 감독 양익준이 자신을 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의 폭언을 주장했다.
양익준 감독은 5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점에서 후배 폭행·폭언 혐의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해당 주점은 양익준 감독을 고소한 A씨가 폭행 및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양익준 감독은 지난해 12월 13일 A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여러 차례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달 30일 경찰에 고소장을 낸 A씨는 양익준 감독이 자신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여러 차례 꾸짖었다며 "사람을 비참하게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날 양익준 감독은 "A씨가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업계 자체가 좁기 때문에 내가 감독님과 척지면 굉장한 불이익이 올 것'이라 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A씨는 업계 사람도 아니고 그저 아마추어 예비 영상인이다. 어떠한 상업 장편영화 또는 독립영화에도 참여해 본 경우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A씨가 나와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계속 수강생의 이마 부분을 찍어서 머리카락이 없는 대머리처럼 앵글을 만들었다. 그때마다 나는 앵글을 올려달라고 하며 '왜 이렇게 이상한 앵글을 만들지'하고 이해가 잘 안 됐는데 지금은 안다. 왜냐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아마추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영화 또는 촬영의 상식조차 없는 그저 아마추어다. 촬영 앵글을 어떻게 잡아야 배우와 주변 배경을 어떻게 매치시킬 수 있는지조차도 모른다"며 "A씨는 40세에 가까운 나이에 이전 직업을 그만두고 영화를 하겠다고 생각해 몇 년 간 스스로 영화공부를 했다. 현장에서 활용하는 기본적인 촬영 지식도 없고, 업계에 단 1초도 발 디딘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A씨는 양익준 감독의 업계 후배, 영화 스태프, 지인 등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익준 감독은 "단지 나와 이 가게에 오는 친구들, 가게에서 진행한 단편영화 워크숍에 참여한 사람"이라며 "A씨도 아마추어 영화인이고, 우리 가게에서 일했던 워크숍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 같이 작업을 한 정도다. 어떤 공식적인 작품 경력이나 필모그래피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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