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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미스쓰리랑' 장인 이용식과 사위 원혁이 100점 호흡을 뽐냈다.
5일 방송된 TV조선'미스쓰리랑'은 영혼의 단짝 게스트들과 함께한 '우리가 남이가' 특집으로 꾸며졌다. 영원한 뽀식이 이용식과 조선의 사랑꾼 원혁, 트롯 섹시 디바 서지오와 중년들의 대통령 요요미가 출연해 막강한 절친 호흡을 자랑했다.
첫 손녀맞이로 한껏 들뜬 이용식의 모습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용식은 딸 이수민의 임신 소식을 들은 후 태어날 손녀를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며, 녹화일 기준 20kg에 가까운 몸무게를 감량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용식은 "이번에 승리하면 붐 MC께 아기 돌잔치 사회를 부탁드리겠다. TOP7은 그날 축가를 부르는 거다"라고 깜짝 승리 공약을 덧붙였다. 손녀딸의 돌잔치를 그 누구보다 성대하게 꾸며주고 싶었던 이용식의 야망 덕분에 TOP7과 게스트 팀의 대결 구도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급기야 이용식은 노래 대결 승리를 위해 트롯 레전드 남진에게 이틀간 특훈을 받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이용식이 선정한 대결곡은 남진의 '그대여 변치마오'. 남진은 이용식과의 영상 통화에서 "음에 강약을 줘야 해. 발음을 끌어야 노래가 살지, 그냥 부르면 가시나가 변해블제"라며 마지막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용식은 원곡자의 응원에 힘입어 섬세한 강약 조절로 무대를 끝마쳤지만, 대결 상대인 선(善) 배아현에게 2점 차로 패배하고 말았다.
결국 장인 이용식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사위 원혁이 나섰다. 원혁이 TOP7 미스김을 상대로 승리할 시, MC 붐이 돌잔치 사회를 보겠다고 제안한 것. 먼저 무대에 오른 미스김은 최백호 '영일만 친구'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자랑하며 99점을 기록했다. 후공에 나선 원혁이 무조건 100점을 맞아야 하는 상황. 원혁은 편승엽의 '찬찬찬'을 선곡, 농염한 무대 퍼포먼스로 시선을 강탈했다. 여기에 이용식이 합세해 원혁과 탄탄한 듀엣 호흡을 발휘했다. 극진한 딸 사랑을 보여준 원혁의 무대는 100점으로 이어지며, 마침내 MC 붐의 돌잔치 사회를 낙점할 수 있었다.
애교 트롯 신흥 강자 김소연과 애교 트롯 원조 요요미의 대결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쟁쟁했다. "지금까지 애교 한길만 걸었습니다"라며 원조의 자부심을 드러낸 요요미는 문희옥의 '평행선' 무대로 애교 트롯의 정수를 보여줬다. 요요미는 98점을 기록, TOP7 승률 1위 김소연의 '천년지기' 무대를 꺾고 '애교 퀸' 타이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팽팽한 대결 속에서도 피어난 끈끈한 듀엣 무대들은 감동 그 자체였다. 진(眞) 정서주와 TOP7 정슬은 장윤정의 '버팀목'으로 독보적 음색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뼛속까지 노래가 스며드는 느낌"이라는 찬사가 쏟아질 정도로 완벽했던 정자매의 무대는 100점으로 이어졌다. 미스김과 요요미는 장윤정의 '콩깍지'로 스페셜 듀엣 무대를 꾸몄다. 특색있는 두 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했다.
쫓고 쫓겼던 이날 대결의 최종 승리는 게스트 짝꿍 팀에게 돌아갔다. 아쉬운 역전패로 고배를 마신 TOP7이 다음주 '중.꺾.마' 특집 게스트들에 맞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까. TV조선 '미스쓰리랑'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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