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당연히 우승해야죠.”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나성범(36)이 올 시즌 V13이 당연하다고, 무조건 해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나성범은 지난 5일 미국 어바인,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늘 그랬듯 오키나와 연습경기에는 두문불출했다.
원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는 거의 나가지 않고 시범경기부터 예열했다. 루틴이다. 더구나 지난 2년 연속 종아리, 햄스트링 문제로 정규시즌 개막전을 건너 뛰었다. 나성범은 이를 두고 솔직히 신경 쓰인다고 했다.
3년만의 개막전. 올해 나성범이 건강하게 풀타임을 뛰면 KIA 중심타선이 더욱 막강해진다. 천하의 나스타가 6번타자로 나갈 수도 있을 정도로 올해도 KIA 타선은 무섭다. 지금까지는 순조롭다. 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출격한다.
나성범은 올 시즌 전망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우승해야죠. 충분하다. 외국인투수와 타자만 또 바뀌었고 투수는 솔직히 (장)현식이가 (LG행)아깝죠. 하지만, 그것은 선수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라고 했다.
장현식은 FA 자격을 얻어 4년 52억원 전액을 보장받고 LG 트윈스로 갔다. 그러나 조상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나성범은 “조상우가 왔다. 우리는 충분히 더 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우리 팀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올해 KIA는 1강으로 꼽힌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가 합류한 2강, 3강이라는 시선도 있다. 어쨌든 KIA가 빠지지 않는다. 나성범이 타선을 잘 지탱하면, 2024시즌 후반기부터 시작된 타격 상승세를 이어가면 큰 힘이 될 것이다.
KIA는 오키나와 연습경기서 1승4패로 부진했다. 몇몇 경기는 결과 이상으로 내용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오히려 오키나와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보완하면, 오키나와 시리즈의 1승4패는 보약이 될 수 있다.
나성범도 같은 생각이다. “연습경기는 그냥 연습경기일 뿐인 것 같다. 선수들이 연습한 것을 그냥 보여주는 자리이기 때문에 승패에 그렇게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그때 안 되더라도 시즌에 맞춰서 조금씩 페이스가 올라온다면 그게 더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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