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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절연한 아빠를 10년째 원망하고 있는 이유가 최초로 공개된다.
TV조선 가족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하고')가 11일 오후 10시 시즌2로 돌아온다. '아빠하고'는 이전 시즌에서 '90년대 톱스타' 이승연, '최민수 아내' 강주은, '국민 아빠' 백일섭, '천만 배우' 장광 등 많은 스타들의 리얼한 가족 이야기와 가슴 뭉클한 순간들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2에서는 국민 아역배우에서 무속인이 된 '순돌이' 이건주, 51년 차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와 첫째 아들 여민 셰프의 출연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런 가운데, '아빠하고' 제작진은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소감을 서면 인터뷰를 통해 털어놨다. 지난 시즌의 감동과 화제성을 이어갈 시즌2의 이야기를 제작진의 입을 통해 들어본다.
Q. 이전 시즌에 비해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 먼저 ‘아빠(가족)’의 의미 확장에 집중했습니다. ‘아빠와 나’로만 한정됐던 가족의 영역을 확장해 장인어른, 시아버지, 홀어머니, 할머니 등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자식을 키워낸 이 세상 모든 부모와 자식의 관계성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으려 했습니다. 또 모두가 꿈꾸는 워너비 가족부터 소통이 꽉 막힌 일방통행 가족, 오랜 시간 절연할 수밖에 없었던 피치 못할 사연의 가족까지 얽히고설킨 다양한 가족사와 소통 방식을 통해 세상 속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스타들의 출연도 주목해 보실만한 지점일 것입니다. 각자의 사연으로 화면에서 사라졌던 스타들이 숨겨왔던 이야기와 함께 다시 돌아옵니다. 세상과 벽을 쌓았던 그들을 다시금 세상 밖으로 꺼내준 가족들과 마음속에만 묻어뒀던 서로의 속사정들을 이야기해 볼 예정입니다.
Q. 이건주 씨 예고가 공개된 후 많은 화제가 되었는데요, 비하인드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건주 씨는 모두 아시다시피 아역배우로 대중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분이지만, 어릴 적 부모님의 부재로 할머니와 고모들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저희와의 인터뷰에서 밝히시길, "한때 ‘엄마, 아빠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했던 적도 있었지만 꽃다운 나이에 조카를 친아들처럼 키운 고모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엄마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고, 스무 살이 넘어 만났던 아빠와도 마음속에 원망과 한을 품은 채 10년째 연락을 끊고 살고 계십니다. 녹화 당시 이건주 씨의 사연을 보며 스튜디오가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건주 씨가 '아빠하고'를 통해 그동안 굳게 닫았던 마음의 빗장을 풀고, 외면해왔던 부모님의 존재를 마주할 용기를 낼 수 있을지 시청자분들도 함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셰프 부자는 최초 공개인데, 여경래 셰프 부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 여경래 셰프님은 아버지와의 관계 개선을 간절히 바라는 아들 여민 셰프님의 설득으로 '아빠하고' 출연을 결심해 주셨습니다. 여경래 셰프님은 '흑백요리사'에서 본 인자하고 모두의 존경을 받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텐데요, 그런데 의외로 집에서는 무뚝뚝하고 가차없는 아버지셨습니다. 그 탓에 가게에서도 집에서도 소통이 단절된 상태였고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지만 아들인 여민 셰프님에 따르면, 수백 명에 달하는 아버지의 제자들에 밀려 단 한 번도 칭찬과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예고 영상에서도 공개됐듯이 "여경래 셰프님을 스승이라 생각한 적 없다"라고 밝히기도 했고요. 그런데 여경래 셰프님에게도 그동안 삼키고만 있었던 남모를 사연이 있었습니다. 아들도 몰랐던 여경래 셰프님의 속마음은 무엇인지 '아빠하고'를 통해 공개됩니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 '아빠하고' 시즌1을 사랑해 주신 덕분에 시즌2의 포문을 열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즌2에서는 좀 더 넓은 양상의 아빠의 모습을 담아냄으로써 시청자분들과 함께 진정한 아빠의 존재는 무엇일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많은 가족의 사연을 취재하고 촬영하는 동안 제작진의 가슴도 뭉클하게 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저희가 느낀 감동을 안방에도 고스란히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립니다.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든 '순돌이' 이건주,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의 가족사와 숨겨진 사연은 오는 11일 오후 10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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