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뉴진스(NJZ) 측이 하이브의 차별과 의도적인 평판 훼손 시도를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심상훈 수석부장판사)는 7일 오전 10시 30분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열었다.
이날 뉴진스 측 법률대리인은 하이브 산하 타 레이블 쏘스뮤직 소속 르세라핌과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뉴진스 측은 "하이브는 뉴진스를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으로 데뷔할 거라 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도 이 기대 하에 하이브에 합류했다"며 "그러나 하이브는 2021년 3월 (뉴진스의) 데뷔평가가 끝나고 2021년 9월까지 뉴진스를 방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이 쏘스뮤직은 사쿠라, 김채원, 허윤진을 영입하고 르세라핌을 먼저 데뷔시켰다. 그 사이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며 "특히 뉴진스 혜인이 특정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됐는데, 갑자기 르세라핌이 해당 브랜드 앰버서더가 됐다. 브랜드 측에 확인하니 하이브 쪽이 먼저 요청했고, 당연히 뉴진스에 양해를 구한 줄 알았다며 사과받은 일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하이브의 계략으로 뉴진스 멤버들이 지탄의 대상이 될 뻔했다"며 지난해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를 언급했다. 뉴진스는 제주항공 참사 이튿날인 지난해 12월 30일 '제66회 빛난다! 일본 레코드 대상'에 출연했다. 해당 행사에는 하이브 소속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아일릿 등도 참석했다.
이에 대해 뉴진스 측은 "당시 멤버들은 일본 무대에 추모리본을 달고 나가려 했으나 하이브가 '일본 방송국에서 문제 삼을 수도 있다'며 막았다. 그러나 확인 결과 전혀 문제없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 결국 하니가 부랴부랴 추모 리본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브 소속 타 아티스트는 일반 추모리본을 달고 무대에 선 모습을 발견했다. 만약 뉴진스가 어도어의 말을 들었다면 지탄의 대상이 될 뻔한 사건이다. 어도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멤버들의 평판을 훼손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들은 새 활동명 NJZ를 공개하고 오는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ComplexCon)에서 신곡 발표를 예고하는 등 독자활동에 나섰다.
이에 어도어는 오는 2029년 7월까지 뉴진스와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며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가처분은 전속계약유효확인의소의 1심 판결 선고 시까지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기획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받기 위함이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